Thursday, November 3, 2011

제 9장 뜻을 세우고 살아라

9 뜻을 세우고 살아라

一切唯心造 佛經

뜻을 세우고 살자

산다는 것이 무엇이냐. 뜻을 세우고 그 뜻을 이루기 위하여 주야로 분투노력奮鬪努力하는 것이다.

성공과 승리와 행복을 원하느냐. 먼저 바람직한 목표를 세워라.

목표라는 말 대신에 입지立志라고 해도 좋고, 소원이라고 해도 좋고, 이상이라고 해도 좋고, 비전VISION이라고 해도 좋다.

인생벽두人生劈頭에 제일먼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올바른 목표를 확립하는 것이다. 산다는 것은 비전을 추구하는 것이요, 소원을 성취하기 위하여 정성을 쏟는 것이요, 뜻을 이루기 위하여 피와 눈물과 땀을 흘리는 것이요, 사명을 완수하기 위하여 생명과 정열을 바치는 것이요, 꿈을 실현하기 위하여 악전고투惡戰苦鬪하는 것이다.

조선조의 위대한 학자였던 율곡 선생은 공부하는 청소년들을 위하여 《격몽요결 擊蒙要訣》이라는 교육학 명저를 썼다.

1492년 율곡이 42세 때에 쓴 명저名著. 자는 칠 격, 두드릴 격이요, 은 어리석을 몽자다. 「격몽요결」이란 말은 미숙한 청소년을 가르치는 데 근본이 되는 원리라는 뜻이다.

이 책은 학생의 인생독본人生讀本, 교육 입문서로서 조선조에서 가장 널리 읽혔던 베스트셀러의 하나다. 모두 10으로서 〈입지立志〉의 장에서 시작하여 〈처세 處世〉의 장으로 끝난다.

젊은 학생들에게 필독必讀을 권하고 싶다.

율곡은 이 책의 첫머리에서 초학선수입지「初學先須立志」라고 하였다. 처음 공부하는 이는 먼저 모릅지기 뜻을 세워야 한다.

이 세상에서 입지처럼 중요한 것이 없다. 적수공권赤手空拳에서 시작하여 인생의 대업大業을 성취한 사람을 보라. 모두 마음속에 크고 간절한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달성하기 위하여 분골쇄신粉骨碎身하였다. 먼저 화고부동한 입지인立地人이 되어라.

우리는 뜻을 세우되 큰 뜻을 세워야 한다. 큰 뜻을 가진 사람이 큰일을 이룬다.

대지인大志人이 되어야. 대업인大業人이 될 수있다.

우리는 뜻을 세우되 올바른 뜻을 세워야 한다. 정지인政志人이 되어라. 초지일관初志一貫하는 사람, 지조志操가 견고한 사람, 시종여일始終如一한 사람이 사회에서 큰일을 한다.

우리는 대지大志, 정지正志, 강지强志를 품어야 한다. 용두사미龍頭蛇尾, 유야무야有耶無耶, 있는지 없는지 흐리멍덩하여 작심삼일하는 박지약행인薄志弱行人은 인생에서 아무일도 이루지못한다.

입지의 입은 설 자요, 는 뜻 지다. 입지는 두 팔을 벌리고 땅 위에 늠름하게 서 있는 사람을 상형한 글자요, 자는 선비 와 마음 이 합한 글자다.

뜻이란 무엇이냐. 선비의 마음이다. 선비의 높고 큰 마음을 라고 한다. 크고 높은 뜻을 가진 가람을 志士라고 한고, 웅대한 뜻을 雄志라고 하고, 돈독한 뜻을 독지篤志라고 한다.

입지를 불교에서는 서원誓願 또는 발원發願이라고 한다.

서원은 어떤 원을 꼭 이루고야 말겠다고 마음속에 굳게 맹세하는 것이요, 발원은 마음속에 원을 일으키고 발동發動하는 것이다. 마음속에 감절한 소원을 품고 오매불망寤寐不忘, 자나깨나 잊지 않고 일심전심一心專念으로 몰두하면 그 생각 그 소원에서 놀라운 힘이 생긴다. 이것을 불교에서는 원력願力 또는 염력念力이라고 한다. 원력은 원에서 생기는 힘이다. 세상에 원력처럼 무서운 것이 없다.

땅 위에 하늘 나라를 세우려고 한 그리스도의 , 일체중생一切衆生을 제도하려고 한 석가의 , 과 예의 나라를 세우려고 한 공자의 , 진리와 정의의 시민을 만들려고 한 소크라테스의 , 얼마나 위대한 원이냐.

일생일원一生一願, 일생일념一生一念, 일생일업一生一業, 오로지 한 가지 생각, 한 가지 소원, 한가지 일에 온 정성을 쏟으면 세상에 안 되는 일이 없다. 뜻이 있는 곳에는 반드시 길이 있다. 그러므로 송나라의 거유巨儒 주자朱子는 이렇게 말했다. 정신일도 하사불성

精神一到何事不成」한 가지 목표에 정신이 집중되면 무슨 일이든 이루어지지 아니하랴.

영어의 격언에도 똑 같은 말이 있다. Where there is a will, there is a way.will이 있는 곳에는 반드시 way가 있다. 강한 의욕과 불변의 의지가 있으면 반드시 그것을 실현하는 힘이 생기고 길이 열린다.

옛사람들은 뜻을 세우고 소원을 품으면 그것을 반드시 이루기 워하여 목욕재계하고 신ㅂ불神佛과 천지신명께 백일기도, 천일 기도를 드렸다.

낖은 방에 정화수井華水를 떠놓고 북두칠성을 향하여 간절한 마음으로 치성致誠하고 기도했다.

서원은 기독교의 경우에 기도에 해당한다. 간절한 기도는 반드시 이루어진다. 하나님은 간절한 기도에 응답하신다. 우리는 기도하는 것을 배워야한다.

동양의 선인先人들은 지성至誠이면 감천感天이라고 했고, 지성동귀신至誠動鬼神이라고 했다. 지극한 정성은 하늘을 움직이고 귀신도 감동시킨다.

입지는 대업大業의 근원이요, 서원은 대성大成의 어머니다. 이것은 경코 빈말이 아니다. 신념은 기적을 낳는다. 크도다 기도의 힘이여, 놀랍도다, 원력願力의 힘이여, 강하도디 입지의 힘이여.

,율곡의 입지

조선조 519년동안에 배출된 인물 중에서 지혜와 인덕仁德이 가장 뛰어났던 큰 인물 세 사람을 들라고 하면, 나는 세종대왕과 율곡 선생과 충무공, 이 새분을 들겠다.

조선조 제4대 임금님인 세종은 재위 32년동안에 집현전의 현철賢哲한 학자들과 더불어 세계 만방에 자라할 만한 훈민정음을 창제하시고 1443, 덕정德政을 펴서 나라의 기틀을 만세반석萬歲盤石처럼 튼튼하게 만드신 지덕겸비知德兼備의 성군聖君이다.

충무공 이순신李舜臣은 뛰어난 충과 용과 지와 덕의 힘으로 신명身命을 바쳐 왜적의 침략을 물리치고 국난을 극복한 호국護國의 명장이다.

율곡 선생은 민족 백년대계百年大計의 휼륭한 경륜經綸을 가지고 구국제민救國濟民의 대업을 이루려고 노심초사한 철인 정치가다.

이 세 어른은 우리나라의 보배요, 민족의 귀감龜鑑이요, 조선조의 삼걸三傑이다.

율곡은 퇴계와 더불어 한국 근대 유학의 쌍벽으로서 탁월한 학자요, 뛰어난 문장가요, 놀라운 능변가요, 위대한 교육자였다.

도량度量이 넓고 기상氣像이 활달하고 재능과 인품이 훌륭했던 율곡은 참된 자도자의 본보기다.

에 능하고 글씨를 잘 쓰고 그림에 비범하고 학문에 조예造詣가 깊고 덕행德行이 뛰어났던 가장 위대한 여성 신사임당申師任堂의 몸에서 율곡은 태어났다. 그는 어머니의 지혜와 재능과 덕성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중국에서 가장 위대한 어머니를 들라고 하면 주나라 성군聖君 문왕文王을 낳아서 훌륭하게 키운 태임太任을 든다. 태임은 태교胎敎를 처음으로 실천한 뛰어난 현모양처다.

사임당은 태임을 인생의 스승으로 삼고 그 부덕婦德을 배우고 본받자는 뜻에서 자기의 호를 사임당이라고 지었다 그 어머니의 그 아들이요, 그 아들에 그 어머니다.

율곡은 어려서부터 놀라운 신동神童이었다. 그는 재능이 비상했다. 13세 어린 나이에 과거에 장원급제를 하여 시관試管을 놀라게 했다. 그는 초시初試엣서 문과文科 장원 급제에 이르기까지 일생 동안에 시험을 아홉 번 보고 언제나 장원을 했다. 그러므로 율곡을 구도장원공九度壯元公이라고 한다.

율곡은 조선조 최고의 인물이다.

약관弱冠 20세에 율곡은 〈自警文〉을 썼다. 〈자경문〉은 스스로 채찍질하고 격려하고 질책하는 글이다. 율곡의 〈자경문〉은 모두 466자로 된 짧은 글이다.

〈자경문〉은 이렇게 시작한다.

「모름지기 먼저 그 뜻을 크게 가져라. 성안에 도달하는 것을 네 목표로 삼이라. 터럭만큼이라도 성인의 경지에 미치지 못하면 나의 할 일은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선수대기지先須大基志, 이성인위준칙以聖人爲準則, 일호미급성인一毫未及聖人, 칙오사미료則吾事未了.

율곡은 20세가 되었을 때 공자 맹자와 같은 성인이 되기를 마음속에 굳게 결심한다. 조금이라도 성인의 경지에 도달하지 못하면 나의 할 일은 끝나지 않았다고 말하였다. 얼마나 높은 뜻이냐. 얼마나 장한 생각이냐, 얼마나 위대한 목표냐.

나는〈자경문〉을 읽을 때 마다 율곡의 크고 높은 정신 앞에 저절로 고개가 수그러진다.

그는 참으로 비범한 인물이었다. 스므 살밖에 안되는 젊은 청년이 장차 성인이 되겠다는 원대한 꿈과 이상과 사명을 품고 〈자경문〉을 썼다는 것은 참으로 올라운 일이다. 동서고금에 그러한 예를 찾아볼 수 없다. 그는 하늘이 낸 사람이다.

〈자경문〉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그 뒤를 잇는다.

「말을 적게 하여라. 근신謹愼이 가장 중요하다. 근신하자 못하는 데서 만가지 악이 샌긴다. 책만 읽는다고 참된 학문이 되는 것이 아니다. 인생만사에 준비가 필요하다. 영리營利에 빠지지 말라. 성실이 가장 중요하다. 게으르지 말아라. 방만放漫한 행동을 하지 말라. 꾸준히 노력하여라.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입지立志이다. 그러나 뜻만 세운다고 모든 일이 다 이루워지는 것은 아니다. 입지 다음에 중요한 것은 양지養志.

뜻을 키우고 뜻을 크게 배양해야 한다. 나의 좋은 뜻이 역경과 시련 앞에 꺾이지 않도록 고난과 유혹 앞에 무너지지 안도록 뜻을 강화핟고 견곻케 해야한다.

의지력이 박약하면 악을 저지르고 타락하기 쉽다. 입지와 양지 다음에 중요한 것은 성지成志.

뜻은 반드시 이루어야 한다. 이루지 못하는 뜻은 허망하다.

20세의 젊은 율곡이 성인聖人이 되려는 원대한 목표를 세우고 정성껏 정신과 인격을 갈고 닦아 마침내 백세百世에 빛나는 스승이 되었다는 것은 참으로 장하고 훌륭한 일이다.

대지인大志人, 대원인大願人이 대업을 성취한다. 어떻게 하면 성취인成就人이 될 수 있느냐, 뜻을 이루려면 어떤 정신자세를 가져야 하느냐.

나는 인생의 3A 원리를 강조한다.

3A원리

3A란 무엇이냐, 영어의 A자로 시작하는 세 개의 중요한 단어를 말한다.

첫째는 앰비션 AMBITION이요,

둘째는 어빌리티ABILITY,

셋째는 어치브먼트ACHIVEMENT.

앰비션은 이상이요, 야망이요, 대망大望이요, 꿈이요, 포부요, 비전이다.

엠비션이란 말은 라틴어 엠비티오AMBITIO란 말에서 왔다.

앰비티오는 명성이나 지위를 얻기 위하여 돌아다닌다, 동분서주 한다는 뜻이다.

이상과 대망을 실현하려면 동분서주해야 한다. 이상은 저절로 실현되는 것이아니다.

무단한 분투노력의 산물이다.

일본이 명치유신明治維新을 일으킨 것은 1868년이다. 낡은 일본을 새로운 일본으로 혁신하기 위하여 사회적, 정치적, 경제적, 정신적 대개혁을 단행했다.

클라크는 아마스트 대학을 졸업하고 모교의 교수를 거쳐 주립 농과대학장이 되었다. 그는 1876년에 일본 북해도 개척사開拓使로 초청되어 약 1년 가까이 삿보로 농학교의 선생이 되어 농업 지도를 하는 동시에, 기독교 정신으로 청년을 교육하여 많은 청년들에게 지대한 정신적 영향을 주었다. 이 농학교는 나중에 북해도 대학으로 발전 했다. 이 대학에는 그의 동상이 서 있다. 그의 문하생 중에서 일본의 정신적 지도자들이 많이 배출되엇다.

그는 일본을 떠나면서 청년들에게 「젊은이여 대망大望을 가져라 Boys, be ambitious」라는 명언을 남겼다. 세 개의 단어로 구성된 이 짧은 말은 일본 청년들에게 두고두고 깊은 감명을 주었고 전세계에 널리 퍼졌다. 명언은 사람의 심금心琴을 울리고, 인간의 정신적 지주支柱가 된다.

이 말은 간결 하지만 함축미含蓄味가 담겼다.

젊은이는 마땅히 큰 뜻을 가져야 한다. 어찌 젊은이뿐이랴.

저마다 큰 꿈을 가지고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하여 몸부림을 치면서 분투노력奮戰力鬪해야한다. 우리는 그렇게 살아야 한다. 그렇게 살아야 사는 의미가 있고 기쁨이 잇고 보람이 있고 삶의 생동감生動感과 충실감充實感을 느낀다.

이상이 없는 인생은 죽은 인생이나 다름이 넚다. 꿈이 없는 생은 허망하다. 사명使命이 없는 생활은 무의미 하다. 뜻이 없는 생은 무미건조하다. 목표가 없는 인간은 무기력과 허무주의와 권태감의 포로가 된다.

「비전이 없는 국민은 망한다.」구약 성경의 〈잠언箴言29장에 나오는 명언이다.

이상이 없으면 부패하고 타락한다. 우리의 삶에 생기를 주고 힘을 주고 희망을 주고 용기를 주는 것은 꿈이요, 뜻이요, 이상이요, 사명이요, 비전이다.

「유지자사경성 有志者事竟成」이라고 옛사람은 갈파했다. 뜻 있는 자는 반드시 목표를 달성한다. 우리는 목표를 세우면 초지일관의 정신과 시종여일의 태도로 지속적 노력을 꾸준히 경주해야 한다.

세상에 집중력처럼 무서운 것이 없다. 천리길도 한 걸음이 수 없이 쌓여서 도달된다. 망망대해도 작은 물방울이 무수히 모여서 이루어진다. 티끌 모아 태산이다. 산속의 바위 틈에서 솟아나는

실낱 같은 샘물이 한 방향으로 수없이 모일 때 바위를 부수는 큰 폭포가 되고 큰 배가 오고가는 일대장강一大長江이 될 수 있다.

목표는 결코 일석이조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로마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어리고 약한 묘목이 하늘을 찌르는 정정한 거목이 되려면 벌판에서 비바람을 맞으며 오랜 풍상風霜을 겪어야 한다.

처마 밑에서 떨어지는 작은 물방울이 오랜 기간이 지나면 큰 돌에 구멍을 뚫는다.

「인생을 사는 기술은 하나의 공격 목표를 선택하고 거기에 힘을 집중 시키는 것이다.

프랑스의 문인 앙드레 모루와MAUROIS의 말이다.

지속적持續的 집중력集中力이 인생의 대업을 성취한다. 승리는 부단히 노력하는 자의 것이다. 성공은 쉬지않고 분투하는 사람이 차지한다.

신념은 기적을 낳고, 훈련은 천재를 만든다.

우리는 목표를 새운 다음에는 그것이 꼭 이루어진다는 신념을 가져야 한다.

칠전팔기인七顚八起人이 성공과 승리의 영광을 거둔다.

1 comment:

  1. 뜻을 세운다.어떤뜻인가를 먼저 뜻을 세우면 쉽게 해결될일을 어렵게 처리된다.그래서 뜻을 세우지 않은다. 뜻을 지식만으로도 쉽게 해결이 된다.뜻을 세우는 건 이념을 세우는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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