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February 28, 2012

병을 고칠 수 없는 6가지 경우

병을 고칠 수 없는 6가지 경우 현정일 칼럼

한의학 벌상지인 중국에는 전해오는 명의들이 많이 있다. 그렇게 많은 명의들 중에서도 편작과 화타는 신의와 성의로 불리우고 있다.
화타는 탁월한 의과수술 능력을 갖고 있었던 전설의 명의다. 동한시대에 태어나 삼국시대 위 나라에서 활동했다. 그는 자신의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세계 최초로 마비산이라는 마취약을 만들어 복깅 종양절제 수술과 위장절제봉합 수술에 성공할 정도로 외과에 뛰어난 명의였다.
편작은 화타보다 훨씬 이전인 전국시대 사람으로 한의학의 기초를 마련한 중요한 인물이다. 편작에 관한 일화는 수도 없이 많이 전해져 온다. 그 중에서 제나라의 환후에 관한 일화는 아직까지도 전설같이 전해져 온다. 편작이 제나라를 지나다가 환후를 만났을 때의 알이다.
환후를 본 편작은 환후에게 “병이 주리에 있으니 치료하지 않으면 깊어질 것이다”라고 했다. 환후가 말하기를 본인은 병이 없다라고 말했다.
편작이 물러간 후 환후가 좌우에 있던 중신들에게 의사는 이익을 좋아 하는도다, 병 없는 사람을 치료하여 공명을 도모하는구나 라고 했다. 5일이 지난 후 편작이 환후를 뵙고 말하기를 환후 께서는 병이 혈맥에 있으니 치료하지 않으면 깊어질까 두렵다고 했으나 환후는 과인은 병이 없다고 하고 편작이 돌아간 후 기분이 나빴다.
다시 5일이 지난 후 편작이 다시 뵙고 말하기를 귀하께서는 병이 장위 사이에 있으니 치료하지 않으시면 깊어질 것이다라고 했다.
이 말에 대꾸하지 않자 편작은 물러갔다. 다시5일이 지난 후에 편작이 환후를 뵙고는 환후를 보자마자 달아나 버렸다. 환후가 사람을 시켜 그 연고를 알아보니 편작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병이 주리에 있으면 탕위가(찜질요법) 미칠 수 있고, 병이 혈맥에 있으면 침석이(침술요법) 미칠 수 있고, 병이 장위에 있으면 약술이 미칠 수 있지만 골수에 있으면 사명이라도 어찌할 수 없다. 이제 병이 골수에 있으니 신은 어찌할 방도가 없는 것입니다.”
5일이 지난 후 환후는 병이 들었다. 이에 사람을 시켜 편작을 불렀지만 편작은 이미 도망해 버렸다. 환후는 마침내 죽고 말았다. 편작은 투시를 통해 환후의 질병을 투시하고 있었던 것이다. 〈동의보감〉에 보면
“편작 가라사대 병에는 6가지 불치의 경우가 있다.
1. 교만하고 방자하여 도리에 어긋나는 짓을 하는 경우요.
2. 몸의 건강보다도 재물을 소중히 여기는 경우요.
3. 먹고 입는 것이 적당치 않을 때이고
4. 음양이 조화되지 못하여 내장의 기능이 고르지 못할 때이며,
5. 너무 쇠약하고 말라서 액을 복용할 수 없을 때이고,
6. 의사를 믿지않고 무당과 미신을 믿는 경우니라”라고 했다.

편작 같은 명의 조차도 6자지의 경우에는 치료할 방도가 없었던 것이다. 건강을 돌보지 않고 방치하다가 병이 골수에까지 스며든 다음에는 아무리 뛰어난 명의라고 해도 어찌할 수가 없다.
나약해 보이는 사람이 장수하는 이유가 약하기 때문에 만사에 조심을 하면서 살기 때문이다. 옛말에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고 한 말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도 반드시 기역해야할 명언이다. 현정일 박사 (213 386 3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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