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May 6, 2012

'집 밥으로 세마리 토끼 잡는다.

'집 밥' 으로 세마리 토끼 잡는다 식비절약. 건강. 가족화복 가능
한인 주부 송모씨는 주변에서 '극성'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외식을 극도로 꺼리는 편이다. 실제로 외식을 하는 경우는 1년을 통틀어봐야 손으로 꼽을 만큼 몇차례되지 않는다.
"아이들이 어릴 때 건강을 챙겨준다는 생각에서 '집 밥'을 고집했는데, 그게 습관이 된 거예요. 외식을 삼갈 수 있는것은 전업주부인 덕분인데요, 집밥을 먹는 게 가만히 따져보면 이익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송씨와 남편, 대학생이 된 아들, 딸이 지금까지 병원한번가지않은 것은 아침, 저녁만은 가능한 집에서 먹도록 한 게 큰 이유라고 송씨는 믿고 있다.
군침을 돌게하는 맋있는 외식 메뉴들의 공세가 강화되는 요즘, 집 밥을 고집하기란 쉽지 않은게 사길이다. 그러나 집 밥이 가져다주는 장단기적인 이점은 쉽게 지나쳐버리게엔 너무도 크다.
식비도 그 가운데 하나이다. 평균적인 미국가정에서 외식은 대쳊적으로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이다. 최근 경제 침체가 계속되면서 외식비 증가는 주춤하는 경향도 있지만, 미국가정의 식비가운데 40%는 외식에 들어간다는 통계도 있는 실정이다. 외식대신 집에서 끼니를 챙긴다면,외식비의 절반수준이면 충분하다는 게 많은 전업주부들의 의견이다.
더욱 중요한 것은 건강이다. 한인 주부 송씨의 예처럼 특히 어린자녀들의 건강에 끼치는 영향은 엄청나다. 초중고등학교에 재학중인 연령대의 자녀들은 어른들에 비해 패스트루드 환경에 더 노출돼 있기 때문에 직장 혹은 사회생활을 하는 어른들에 비해 몸에 좋지않은 음식을 집 밖에서 접할 가능성이 더 크다.
최근 럿거스 대학 연구팀의 조사에 따르면, 외식의 비중이 높은 아동들이 집에서 주로 식사를 하는 아이들에 비해 두드러지게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역시 집 밥의 위력을 가늠케 한다.
건강증진과 가게 지출을 줄일 수 있는 게 눈에 보이는 집 밥의 위력이라면, 가정의 화목은 잘 드러나지않는 집 밥의 힘이다.
일부 주부들은 "남편이 집에서 밥을 잘 먹지 않기 시작하면 외도를 의심해 봐야한다고 한다"고 말하기도 하는데 우스개 소리로 치부하기에는 그 의미가 심장하다. 부부뿐만 아니라 부모와 자녀의 대화 기회를 늘리는등 집에서 온 가족이 가능한 함께 자주 식사를 한다면 화목한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도움이 됨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김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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