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July 30, 2012

실중삼관

실중삼관• 室中三關 (高峰禪師)
Zen Master Ko Bong's Three Gates

杲日當空 無所不照 因甚被片雲遮却
밝은해가 허공에 높이 떠 비추지 않는 곳이 없는데, 어찌하여 조각구름 하나가 해를 가리는가 ?
The sun in the sky shinees everywhere, Why does a cloud dbscure it ?

人人有箇影子 寸步不離 因甚踏不着
사람마다 모두 그림자가 있어 한 치도 떨어지지 않는데, 어떻게 그것을 밟지 않을 수 있는가 ?
Everyone has a shdow following them. How can you not step on your shadow?

晝大地是箇火坑 得向三昧 不被燒却
온 세계가 불구덩이다. 어떤 삼매를 얻어야 타지않겠는가 ?
The whole universe is on fire.
Through what kind od samadhi can you escape being burned?

오래전 고봉[高峰]선사 문하에 들어가면 누구나 세 개의 관문을 거쳐야 했다.
첫 번째 관문은 '밝은 해가 허공에 높이 떠 비추지 않는곳이 없는데, 어찌하여 조각구름 하나가 해를 가리는가?' 이다.

왜 조각구름이 태양을 가리는가. 조각구름이 태양을 가리면 그림자가 나타난다. 다시말하면 청정본연의 혜일[慧日]이 번뇌의 구름에 피해를 입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하는 물음이다. 이를 생각으로 풀려고하면 결코 답을 얻지 못한다. 완벽히 생각을 끊으면 답을 얻을 것이다.

우리는 눈 두개, 콧구멍 두개, 귀 두개씩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입은 하나만 가지고 있다. 눈, 귀, 콧구멍은 두 개씩인데 한가지 일만 한다. 그러나 입은 하나이면서 네 가지 일이나 한다. 말도하고 맛도보고 숨도쉬고 먹기도 한다. 입은 바쁘다. 그러나 입이 하나인 것은 얼마나 다행인가.

바로 고통과 업이 입에서 오기 때문이다. 험담을 하고 맛난 음식을 좇고 때때로 욕심을 내서 과식을 하면 탈을 만들기도 한다. 너무 많은 욕심을 갖는다. 과식을 해서 종종 병이 나기도 한다. 입이 두개였다면 문제는 훨씬 더 커졌을 것이다. 하느님과 부처님이 인간에게 단지 한개의 입만을 주신것은 얼마나 다행인가.(하하하)

그것이 우리의 본성이다. 그것이 사물이 존재하는 이유이다. 태양이 하늘에 떠 있다. 구름이 그 앞에 나타나고 지나간다. 그러나 왜? 그것이 바로 이 공안이 묻는 것이다. 그것이 본성이다. 우리는 눈 두개, 콧구멍 두 개, 그리고 단지 하나의 입을 가지고 있다. 그것이 본성이다. 과연 당신은 이 본성을 알겠는가?

다음관문은 사람마다 모두 그림자가있어 한 치도 떨어지지 않는데, 어떻게 밟지 않을 수 있는가?'이다. 어떻게 해결해갈 수 있는가 하는물음이다. 선은 어떤 것도 점검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말과 단어에 집착하면 우리는 언제나 문제를 만들어낸다. 당신이 이 관문에 어떤 적절한 대답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면 당신은 진리로부터 1천마일 떨어지게 될 것이다.

세 번째 관문은 '온 세계가 모두 불구덩이다. 어떤 삼매를 얻어야 타지 않겠는가?' 하는 것이다. 즉, 생사의 불구덩이에서 어떻게 헤어나올 수 있겠는가이다.

결국 이 전 우주는 불이다. 어떤 삼매를 통해 이 불타는 우주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가. 삼매는 아주 깊은 명상을 의미한다. 하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어떤 상황에서도 움직이지 않는 마음이다. 많은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명상과 삼매를 특별한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이 온 우주가 불에 타고 있는데 어떤 종류의 명상 수행이 당신을 살아 있게 할 것인가.

여기 열쇠가 하나있다. 신은 뭔가를 하고 있을때 단지 그것을 할 뿐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배고풀 때 먹을 뿐이다. 피곤하면 잘 뿐이다. 목마르면 마실 뿐이다. 아주 명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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