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December 8, 2011

3 산두 박첨지 놀이

산두 박첨지 놀이

3 산두 박첨지 놀이

그렇기 때문에 「금강경」첫머리에, 부처님이 밥먹을때를 당해서 가사를 수하시고 발우를 가지고 사위대성에 들어가서 차례로 걸식해서 본처本處 들어와서 밥 잡수시기를 마치고 옷과 발우를 거두시고 발을 씻고 좌를펴고 앉으셨다라고 하였는데 무엇때문에 그 소중한 경전에 밥 얻어먹고 밥을 다 먹고 발 씻고 좌를펴고 앉는것을 경초經初에다 넣어겠느냐 말이다. 진리眞理 거기에 다 있다. 이것을 경 읽는 사람도 예사로 넘기고 배우는 학인學人 예사로 그 대목을 넘긴다. 무엇때문에 밥먹고 발씻고 좌를 펴고 앉는것을 넣었는가를 모르고 그냥넘어간다.

으로 멋있게 도를 편 일이있다.

누가 창안을 했는지 몰라도 가만히 생각해보니 아주 멋진 도인이 구상을 한 것이다. 극으로 불법을 편 셈이다.

나이많은 사람들은 보았을런지 모르겠는데, 우리 젊었을 때에 산두 박첨지라는 허수아비놀이가 있었다.동네 한복판에 빈터가 있으면 기둥을 네개세우고 포장을치고 사람들이 모이면 산두 박첨지놀이가 시작되는데, 기둥 넷은 우리몸이 땅, , , 바람의 네가지 요소로 크게나뉘어 구성되어 세상에 사는것을 표시한 것이다. 박첨지 놀이가 시작될라치면 포장을 둘러친 뒤로 허수아비들이 탈바가지들을 뒤집어쓰고 나와서 춤도추고 노래도 부르는데, 밑에 사람들이 줄로 조정하는 것은 포장밑에 사람들이 한다. 밑에 사람들이 줄로 당겨서 하지마는 허수아비들이 말할 때는 입도열고 춤도 추어서 정작 허수아비 자기들이 하는 것처럼 보인다.

처음에 부채가 흔들흔들하며 나타났다가 지나간 뒤에, 한 영감이 나오는데 아주 털보영감이다. 탈바가지 털보영감이다. 손으로 수염을 쓰다듬으면서

「오늘 사람 참 많이 모였다.」하는데 여기 남녀들이 이렇게 많이 모인것이 너회들이 아니라 모두 나처럼 부모의 탈바가지를 쓴 것이란 말이다. 그리고 또 너회들 마음가운데 번뇌 망상이 마치 내 수염같이 많이 붙어 있다는 말이다. 그 다음에는 여자 남자 허수아비들이 한패거리가 나와서 춤도추고 노래도 부르며 세상의 애정에 집착하는 인간상을 펼쳐가며 입도 맞추고 옆의놈을 쥐어빅기도 하며 한참 재미있게 놀다가 사자 호랑이 등 뭇 짐승들의 탈이 출연하여 놀다가 이번에는 스님네가 두엇이 나와서 절을 짓는데 흥겹게 노래와 장단을 맞추어 가며 짓는다.

에루 화산에 절을 지어 뚝딱

에루 화산에 절을 지어 뚝딱

노래를 부르며 뚝딱뚝딱하다가 절을 순식간에 하나지어 놓는다. 절을 다 지어놓고 법상을 차려 법사가 나와 법문을 한다. 법상에 올라앉아 주장자로 법상을 탁 치고 계송을 읊기를

단진범정 但盡凡情 다만 범부의 생각만 모두 비우거라

별무성해 別無聖解 별로히 성현의 지혜知慧란게 없느니라

간단한 법문이지만 그 법문이 참으로 좋다. 범부의 생각만 비우면 되는데 그것이 붙어서 아무것도 안된다.법문은 그렇게 간단히 끝내고 주장자를 또 한번ㅌ탁 친다.

누가 이런법을 냈는지, 법문하는 허수압비도 모르고 듣는 사람들도 모르지만 참좋은 법문이다. 무슨 소리인지 알지도 못하는 소리를 한마디 해놓고는 법문 다 했다고 법상을 치운다.

용이 나오고 사자도 나오고 별별 구경꺼리를 다 보여주다가 나중에는 홍동지라는 일고 여덟살 가량되는 어린아이가 발가벗고 나오는데 자지가 어찌나 크던지 제 키보다 더 큰 자지를 어깨에 울러매고 나와서 그것으로 이리치고 저리치고 하는데 춤추고 노래하던 놈도 때리면 어디로 갔는지 없어지고 법사도 치면 없어지고 용이고 사자고 모조리 때려서 다 없애는데 자지로 때리면 없어지니 구경군들이 웃고 야단법석이다.

우습지만 홍동지의 자지에 인생의 근본문제가 붙어있고 그것이 법의 방망이요, 자혜智慧 방망이인 것이다.

이 방망이로 사람도 치면 없어지고 짐승도 치면 없어지고 절도 치면 없어지고 무엇이든지 치기만하면 없어지는, 부처도 치고 조사도 치는 법방망이인 것이다.

외외낙낙정나나 巍巍落落淨裸裸

높고높아 아이가 발가벗고 씻은듯 맑아

독보건곤수반아 獨步乾坤誰伴我

홀로 하늘과 땅을 거니는데 누가 나를 벗하랴

이 계송이 우리가 찾으려하는 自性자리 그 당체를 바로 드러내 놓은 것이다. 그것을 아는이가 없다. 이 계송이 홍동지가 발가벗고 나온 소식이다.

간취책두농괴뢰 看取柵頭弄傀儡

산두틀에 허수아비 놀리리는 것을 보아라

추견전차이두인 推牽全借裡頭人

밀고 당기는 것이 전부 속 사람의 짓이다

속 사람은 곧 사람들이 주인공이다. 그러니 자기들이 춤추고 노래하고 오고가고 하는 것이 아니라, 밑에서 사람이 하는 것이다. 우리가 가고오고 하는것도 모두 속 사람이 하는 것이고, 눈이보고 귀가듣고 발로가는 것이 아니라 전부 속의 사람이 하는 것이다.

속의 사람을 모르고 그냥물질에 집착되어서 매일 가슴이 답답하고 머리가 아프다고 하니 세상에 나와서 그렇게 고통스럽게 살 바에야 무엇하러 나오기는 나왔느냐 말이다.

여러분은 내가 세상에 살다가 죽어서 언제 땅밑으로 들어가겠나, 그것을 알아야 한다. 설령 칠십 팔십을 산다고 해도 인생의 일도一度 육십인데, 사십을 산 사람은 이제 이십이 남았구나, 삼십을 산사람은 이제 삼십이 남았구나, 이렇게 회계를 해야 한다. 이렇게 해야 도 닦을 발심도 되고 용기가 난다. 언제 죽을지 모르면서도 계획은 그저 천년 만년 사는것과 같이 생각하니 틀린 일이다.

무영안비천간월 無影雁飛千澗月

그림자없는 기러기는 일천시내 달에날고

석사동후두이서 石獅東吼斗移西

돌사자가 동으로 향해서 울부짖는데 하늘에 두우별은 서쪽으로 옮기네

할 일할하고 법좌에서 내려오시다.

신령스런 광명

법좌에 올라 柱杖子 세 번 구르고 이르시되

우과산청 雨過山靑 비 개인 뒤 산빛이 새롭고

춘래홍화 春來紅花 봄이 오니 꽃이 붉다

대월한송 帶月寒松 달이 차가운 솔가지에 걸리고

요풍정백 搖風庭栢 바람은 뜨락 잣나무를 흔드네

비기 오기전보다 비가 지나간 뒤의 산빛이 곱고, 봄이오니 꽃만 붉은것이 아니라 만물이 모두 봄빛을 띠어 찬연하다.

화가의 눈에도 산빛이 하루에도 몇 번씩 변하고, 바다 물빛도 몇 번이나 바뀐다 한다.

바람이 잣나무를 흔들고 달이 찬 솔가지에 걸려있는 풍광을, 여러분도 다 잘아는 것이지만, 부처님의 진리법문이 거기에 있는 것이다.

내가 아무말도 하지않고 가만히 있다가, 누웠던 주장자를 여러분에게 보이고 법상을 세번 쳤는데, 이것이 법문이다. 이 주장자를 보아라. 죽은 송장에게 아무리 보ㄴ인들 송장이 볼 수있아, 주장자로 법상을 ,치는 소리를 귀로 들었다. 그러니 여러분들이 귀로 듣기를 사람소리, 말 소리, 물 소리, 새 소리 등 온갖 소리를 듣고는, 저 소리가 무슨소리라고 분간을 할 수있지만 ,치는 소리는 분간할 수 있겠는가. 이 무슨도리인가? 공부를 해야알지 그렇지 않고서는 수없이 들어도 모름다.

우주만물이 사람들에게 편리하게 만들어져 있는데 푸른 산에는 초목이 있고 꽃이피고 새도울고 온갖 것 물과 돌, 이 모든 것을 수용할 수있도록 만들어져 있는데 그 수용하는 근본 자체는 모른다.

모든 절대적인 이변二邊 떠나서 大自由 大自在 얻어 온좌穩坐하여 영원히 살 수 있는 진리가 분명히 있건마는, 그러한 진리가 있는지 없는지 조차도 모른다.

우주 만물에 불법이 다 있는데 어떤가 하면, 생활이 불법이요 우리의 모든행동이 불법이지 불법이 어디 따로있는 것이 이니다. 공기가운데 전기와 전자는 사람에도 통하고, 나무에도 통하고 돌이나 물에도 통하고, 삼라만상 어디에고 통하지 않는 곳이 없듯이, 불법의 진리도 그렇다.’ 이렇듯 진리는 보편화한 우리 일상생활 주변이 온통 그대로인것을 자기의 지혜가 넓지 못하고 어둡기 때문에 통찰하지 못하는 것이다.

백천 시냇물은 모두 바다로 극함을 삼는다.

삼라만상은 허공으로 함을 삼는데 천삼라지삼라天森羅地森羅 모든 만물은 허공으로 극칙極則 삼는 것이다.

육ㅂ범사성六凡四聖 부처님으로 극함을 삼는다.

명안납자明眼衲子 이 주장자로 극함을 삼는다. 종사宗師 짚고다니고 납자가 들고다니는 이 주장자로 극함을 삼는다. 그러니 이 주장자가 어찌 글함이 되는가? 맘약 어떠한 사람이 이 도리를 얻으면, 나는 그 사람에게 두 손으로 이 주장자를 분부分付하겠다

불여한의서상반 不如閑倚禪床畔 한가로이 선상에나 기대 있을 것을

유여아손지로두 留與兒孫指路頭 주장자를 말함은 후학에게 길을 가리키기 위해서다

예전에 중국의 복주福州 고령사古靈寺 신찬선사神贊禪師라는 분이 있었다.

처음 출가하여 고향의 大中寺에서 은사님을 모시고 있었는데, 스님은 늘 경전經典 보고있지 참선은 안한다. 글을 아무리 들어다 보고있어 봐도 그래가지고는 부처님이 영산회상에서 꽃을 들어보인 소식과, 그리고 오늘 내가 법상에서 아무 말 없이 있다가 주장자로 법상을 ,하고 친 이 소식은 알 수 없는데, 문자로는 어리댈 수도 없는 격식밖의 것이다.

그래서 생사문제를 해결하기위하여 선지식善知識 스님을 찾아 은사를 하직하고 떠났다.

행각을 하고 다니다가 대선지식이신 백장화상百丈和尙 만나 도를 깨닫고, 본사本寺 돌아오니 은사가 물었다.

「그대는 내 곁을 떠나가서 무엇을 익히고 왔는가 ?

「아무런 일도 익히지 않았읍니다.

그는 대중과 함께 머울며 일을 돌보고 있었고, 은사는 여전히 예전 그대로 책을펴놓고 조백糟粨 씹고 있었다.

조백이란 알은 깨로 기름을 짜고 남은 깨묵을 말하는데 문자만 들여다 보고있는 것이 기름은 안 먹고 깨묵만 씹고 있는거나 마찬가지라는 말이다.

그래서, 우리 스님이 문자에만 끄달려서 매일 경만 읽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느날 은사가 목욕을하다가 선사에게 등을 밀라하닌 선사가 등을 밀면서 말하였다.

「좋은 불전佛殿인데 부처가 영검치 못하구나.

그의 스승이 고개를 돌리니 선사가 또 말하였다.

「부처는 영검치 못하나 광명은 놓을 줄 아는구나.

그의 스승이 창가에서 경을읽는데, 벌이 들어왔다가 창문에 부딫치면서 나갈려고 애쓰는 것을 보고 선사가 계송을 지었다.

공문부배출 空門不背出 문으로 나가려 않고

투창야대치 投窓也大癡 봉창을 치니 크게 어리석다

백년찬고지 百年鑽古紙 백년을 옛 종이를 뚫은 들

하일출두시 何日出頭時 어느 날에나 나갈 수 있겠는가

글이나 읽어가자고는 생사해탈을 할 수 없다는 말이다.

그의 스승이 목욕흘 때 들은 말과 지금 글읽을 때 하는 말을 가만히 생각해보니, 아마 이 사람이 필시 깨달은 사람인가 보다, 하고는 읽던 경을 덮어놓고 물었다.

「그대는 행각하다 누구를 만났는가, 내가 아까부터 말을듣자니 매우 이상하구나 ?

「저는 백장화상에게 쉴 곳을 가르쳐 주심을 받았는데 이제 은사의 덕을 갚으려는 것 뿐입니다.

그의 스승이 대중에게 알려 공양을 차려 잘 대접하고 선사엑게 설법을 청하니, 선사가 법상에 올라 백장의 문풍을 드날리고 이어 설법하기를

령광독노형탈근진 靈光獨露逈脫根塵

신령스런 광명이 홀로 빛남이여 영원히 근진 육근육진六根六塵 초월한 자리어라

체로진상불구문자 體露眞常不拘文字

마음본체가 진상을 드러내어 무엇엔들 꺼리끼랴

진서무염본자원성 眞性無染本自圓成

참된 성리란 더럽혀지지 않아 본래부더 뚜렸이 이루어졌네

단난망연즉여여불 緣但難茫緣卽如如佛

다만 허망한 인연만 떨쳐 버려라 곧 여여如如 부처이다

아무생각도 없는 소소영영昭昭靈靈 그 자리는 홀로 드러나 있다. 六根 六塵 무슨 때가 있겠는가. 이 당체當體 아무망상없는 이 자리를 늘 노출시키고 있으니, 비단 문자에만 걸림없는 것이 아니라, 生死에도 걸림이 없는 것이다.

그 자리 부모에게 태어나가 전, 그 자리에 걸릴 것이 무엇이 있겠는가? 이런알은 천고에 듣기 힘든 말이다. 삼촌여년 전에 부처님이 말하였고, 모든조사들이 말한 그 자리,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당체, 그 자리를 오늘내가 바로 말해주는 것이다.

참된 성품이 물둚이 없는것이 흡사 연꽃에다 똥물을 붓고, . . . 흑의 온갖색깔을 부어도 닿기는 닿지마는 하나도 물들거나 묻지 않는다.

진흙에 박았다가 꺼내도 조금도 흙이 묻거나 더렵혀지지 않듯이 우리참된 성품에는 모든 더러운 것을 묻히려해도 묻힐 수가 없는 것이다. 자기 스스로 망상을 피우면 피췄지 이 자리는 외외락락巍巍落落 하여 조금도 어리댈 수 없는 것이다. 다만 허망한 인연만 여의면 곧 여여한 부처니라.

그의 스승이 이 말에 깨닫고 말하기를

「늘그막에 이런 지극한 설법을 들을 줄이야 누가 알았으랴!

선사가 나주에 고령사에 가서 대중을 교화하기 몇해만에 임종이 가까와지니 머리를 깍고 목욕을하고 종을 쳐 대중에게 말하였다.

「그대들은 소리없는 삼미三昧 알겠는가 ?

「모르겠읍니다.

「그대들은 조용히 들으라, 모든 생각을 비우고…….

대중이 모두 선사의 무성삼매無聲三昧 들으려고 귀를 기울이고 있는데, 선사는 엄연히, 그리고 아주 조용히 입적하였다.

그 후 본산에 탑을 세웠다.

우리나라에 불교가 처음들어온 것은 지금으로부터 약 일천육백년전이다. 신라는 법흥왕때부터 불교가 흥왕하였는데 법흥왕, 박영촉(이차돈은 박영촉의 방언임), 원효성사, 이 세 분을 신라 불교의 삼성三聖이라 한다

법흥왕이 불교를 흥왕시키려고 천경림 숲을 베어서 절을 짓고 불교를 펼려고 하니, 만조백관들이 모두 안된다고 왕에게 간하였다. 왕이 탄식하기를

「과인이 덕이 없어서 불보佛寶 삼가 모실려고 하는데, 백성들이 불안하게 여기고 신하들이 따르지 않으니, 누가 능히 나를위해서 묘법妙法로 미한 사람들을 설득시킬 수 있으랴 !

그때에 사인舍人 벼슬을하며 매우 사랑을 받던 충신, 이 차돈이 곁에 있다가

「청컨데 소신을 참하시여 중의衆議 정하소서.

「불도를 흥왕하고저 하거늘 저버리지 않을자를 먼저 죽임이 옳겠는가」

「큰 성인의 교는 천신이 받들어 행하는 바라, 소신을 먼저 참하시면 하늘과 땅에 이변異變 생기리니 누가 감히어기리오. 몸을바쳐 어짐을 세우는 것은 신하의 큰 정조이온데 하물며 부처님의 태양이 항상밝고 페하의 도모하심이 길이 번성하면 비록 죽는 날이라도 오히려 사는 날이로소이다.

왕이 크게 찬탄하고 찬성하여 신하들을 모아서 의논하니, 첨신僉臣 말하기를

「승도僧徒들은 머리를 깍고 이상한 행색으로 의론이 기이하니, 그를 따르면 후회함이 있을까 두렵습니다.

아차돈이 말하기를

「무릇 바상한 사람이 있어야 비상한 일이 있나니(夫非常人有, 然後非常事有), 이제 불교는 깊고 깊어서 부가불 믿어야 하나이다.

왕이 말하기를

「여러 사람의 의견을 돌이킬 수가 없노라.

하고 이차돈을 베이게 하였다.

이차돈은 형장에 다달아서 서원을 말하기를

「불교가 나라에 복되고 백성에게 이로우면 내 목에서 흰 젓이 나올 것이고, 만약 나라와 백성에게 해가 될 것 같으면 피가 올라오리니, 이것으로 증명하리라.」하더니,

에에 복을 베니 목은 허공에 솟아올라 멀리 백율사栢栗寺 날아가 떨어지고, 목에서 칀 젓이 솟아올라 수십길이나 뻗치고, 태양이 갑자기 어두워지고 하늘에서 묘한 꽃비가 내리며 땅은 크게 진동하였다.

그 후부터는 신라불교가크게 흥왕하여 집집마다 부처님께 예불하고, 사람마다 도를 행하며, 이차돈을 위하여 절을짓고 절 이름을 법추사法楸寺 하였다. 이로부터 불교를 국교로하여 찬란한 우리민족의 자랑인 신라문화가 움트기 사작한 것이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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