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October 6, 2011

아름다운 마무리

법정스님의 아름다운 마무리

전라남도 해남 ,미래사 쌍계사 해인사 통도사

병상에서 배우다. 우리는 자신의 꿈과 이상을 저버릴 늙는다. 세월은 우리 얼굴에 주름살을 남기지만 우리가 일에 대한 흥미를 잃을 때는 영혼이 주름지게 된다 누구를 물을 없이 탐구하는 노력을 쉬게되면 인생이 녹슨다. 무엇보다도 먼저 간소하고 단순하게 살아야 한다. 그것은 내게 소용없는 들이니 아낌없이 주인에게 돌려 주어야 한다. 부자란 집이나 물건을 남보다 많이 차지하고 사는 사람이 아니다. 필요한 들을 갖지않고 마음이 물건에 얽매이지 않아 홀가분하게 사는 사람이야말로 진정한 부자라고 할수있다.

아름다운 마무리

그때그때 바로 그자리에서 자신이 해야 도리와 의무와 책임을 다하는 것이 아름다운 마무리다.

자신에게 일어난 일들과 모든과정의 의미를 이해하고 나에게 성장의 기회를 삶에 대해, 존재계에 대해 감사하는 것이 아름다운 마무리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처음의 마음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근본적인 물음, '나는 누구인가' 하고 묻는 것이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진정한 내려놓음 에서 완성된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비움이다 채움만을 위하여 달려온 생각을 버리고 비움에 다가가는 것이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지금이 바로 그때임을 안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지금이 바로 그때임을 안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용서이고 이해이고 자비이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나를 얽어 매고 있는 구속과 생각들로 벗어나 자유로워지는것.

아름다운 마무리는 스스로 가난과 간소함을 선택한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살아온 날들에 대해 찬사를 보내는 .

그리고 아름다운 마무리는 언제든 떠날 채비를 갖춘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낡은 생각, 낡은 습관을 미련없이 떨쳐 버리고 새로운 존재로 거듭나는 것이다.

그러므로 아름다운 마무리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다.( 눈이 안보이니까) 종이에 활자로 박힌 남의 글보다는

자신을 읽고 들여다보는 시간이 보다 소중하게 여겨진다.

1995 6 17(토요일) 남볼 레미에서 대목

여행중에 가지고간 크리슈나 무루타의 <<명상집>> 에서 인용한 글이 실려있다.

홀로 명상하라.

모든것을 놓아 버려라.

이미 있었는지를 기억하지말라.

굳이 기억하려하면 그것은 이미 죽은것이 되리라.

그리고 그것에 매달리면 다시는 홀로 있을 없울 것이다.

그러므로 끋없는 고독, 사랑의 아름다움 속에서

그토록 순결하고 그토록 새롭게 명상하라.

저항하지 말라.

어떤 것에도 장벽을 쌓아두지 말라.

온갖 사소한 충돌, 강제와, 욕구로부터

그리고 지질구레한 모든갈등과 위선으로부터

진정으로 온건히 자유 로워 지거라.

그러면 팔을 활짝 벌리고

한복판을 뚜벅뚜벅 당당하게 걸어갈수 있으리라. 방하착放下着 내던져 버려라. 놓아 버려라!

병상에서 배우다.

병원 대기실에서 기다리는 것도 환자에게는 치유가 되겠다는 생각,우리들의 성급하고 조급한 마음을 어디가서 고치겠는가.

지금이 바로 그때 때로는 높이높이 우뚝서고 때로는 깊이깊이 바다밑 잠기리라.

부처님 게신 곳이 어데인가 지금 그대가 있는 바로 자리! 지난겨울 크게 앓고나니 철들어... 마시고 읽는게 모두 고마운일

행복도 불행도 모두 순간일뿐, 인생 지나가면 돈이 아니라 德만 남아 다시 겨울이다. 계절의 변화와 함깨 경제한파 또한 매섭게 불어오고있다.

사람들이 힘들어 할때는 따듯한 위로를 세상이 나태하고 흥청망청 할때는 따끔한 질책을 던져온 법정스님.

지난해 겨울 병을 겪은 부쩍 삶에 대한 고마움을 느낀다는법정스님은 오늘의 현실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지난 12 서울 성북동 길상사 동안거冬安居 결제 법문을 위해 서울 나들이를 법정 스님을 만났다.

님은 마침 이번주 산문집<< 아름다운 마무리>>(문학의 ) 펴낼 예정이기도 하다.

--- 최근 법문과 글에서는 '고마움' 대한 표현이 많읍니다.

건강을 회복한 다시 음악을 들으니 '울컥 눈물이 났다.' 구절도 있읍니다.

"평소 호흡기가 좋지 않았는데 지난해 겨울에는크게 앓았읍니다. 특히 앞으로 이웃에게 잘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부러 거리를 두고 멀리 하느라 인정머리 없이 대한 것이 죄송했읍니다. 그리고 이제는 고마움을 표현하고 싶어졌읍니다.

하루하루 의지대로 있다는 . 마시고 읽고 음악 듣고 채소밭 가꿀 있다는 것이 모두 고마운 일입니다."

--요즘 하루 일과는 어떠신지요?

"새벽 4시에 일어나 예불, 좌선하고 6시엔 차를 마십니다. 茶器를 매만지면서 하루 생각의 실마리를 푸는시간 입니다.

오전 중에는 채소밭을 돌보고 어정거리다가 좌선하고 글을 씁니다. 12시에 점심공양을 하고 2시까지 산길 여기저기를 대지팡이를 집고 산책 합니다.

오후엔 정진(좌선) 하고 나무도 패고 낙엽 쌓인 치웁니다. 저녁엔 어둡기 전에 공양하고 7 부터 8시까지는 촛불이나 등잔 밑에서 책을 읽거나,

나가서 낙엽지는 소리, 시냇울 흐르는 소리에 기울입니다. 무엇인가 기울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순간순간 자신답게, 자기 삶에 주인 되여야 합니다."

--- 산문집 제목이 <아름다운 마무리> 입니다. '마무리' 무슨 뜻입니까?

"마지막이 마무리가 아닙니다. 순간순간 마무리 하고 출발 해야 합니다. 산다는 것은 순간순간입니다. 행복과 불행도 순간이고,선한 생각과 악한 생각도

순간에 일어납니다. 순간을 참지못해 뛰어내리기도 하지요. 그래서 순간을 놓치지 않아야 합니다. 순간순간 자신답게, 자기 삶의 주인이 되여야 합니다."

--스님의 경우는 어떻습니까? "솔직히 저도 24시간 내내 깨여있지 못합니다. 하루의 5분의1이나 6분의 1 될까말까...그래서 끊임없이 '나는 누구인가'

스스로에게 묻고 있읍니다."

당시 불교계에서는 드문 일이였지요. 스님은 이미 1970년대부터 신문칼럼을 쓰고 산문집을 펴냈읍니다.

"해인사 선방 시절, 하루는 장경각에서 보살 분이 내려오면서 '8 대장경은 어디있나?' 물어서 '지금 내려오신 곳에 있읍니다' 했어요

그랬더니 ', 빨래판 같은거요?' 하는 겁니다. 그때 깨달았읍니다. 우리 불교가 것만 답습 하면 8 대장경 말씀도 ' 빨래판 같은것' 불과할 뿐인 것이지요.

쉬운 말로 번역하고, 살아있는 언어로 전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읍니다.그리고 저는 사회적 존재이기도 합니다.

살지만 세상과 소통하는 방식은 쓰기인 셈이지요. 주고 싶어도 없을 때가 오기 전에, 나는 요즘에 이르러 받는 일보다도 주는 일이 줄겁다.

세상에서 받기만 하고 주지 못했던 탐욕과 인색을 훌훌 털어내고 싶다. 한동안 내가 맡아 가지고 있던 것들을 주인에게 죄다 돌려드리고 싶다.

그래서 이세상에 올때처럼 빈손으로 갈수 있도록 주기 바란다. 본래무일물本來無一物 이것이 출세간의 淸白氣風이다.

무엇이 사람을 하게 만드는가.

정치권력으로부터 보호를 받던 고려시대보다도 갖은천대와 박해를 받던 조선시대에 뛰여난 수행자들이 많이 출현했다는 사실은 오늘의 수행자들에게 가르치는 바가 적지 않을 것이다.동서양의 종교역사를 통해서 볼때,종교는 정치권력을 등에업을때 가장 종교적으로 타락했고,체제로부터 박해를 받을 때가 가장 순수하게 제기능을 하면서 성장할 있었다.

불타 석가모니는 <숫타니파타>에서 '천한 사람' 대해서 이와같이 말한다.

"얼마 되는 물건을 탐내여 사람을 죽이고 물건을 약탈 하는 사람. 증인으로 불려 나갔을때 자신의 이익이나 남을 위해서 거짓으로 증언하는 사람

가진재산이 넉넉 하면서도 늙고 병든 부모를 섬기지 않는 사람. 상대가 이익이 되는 것을 물었을때, 불리하게 가르쳐 주거나 숨긴 일을 발설 하는 사람.

남의집에 갔을때 융성한 대접을 받았으면서도 그쪽에서 손님으로 왔을 예의로서 보답하지 않는 사람. 사실은 성자(깨달은사람) 아니면서 성자라고 자칭하는 사람.

그는 우주의 도둑이다.그런사람이야 말로 가장 천한 사람이다. 때부터 천한 사람이 되는것은 아니다.태여나면서부터 귀한 사람이 있는것도 아니다.

오로지 행위에 의해서 천한 사람이 되고 귀한 사람도 되는것이다."

임종계와 사리

일찍부터 선가에서는 '마지막 한마디'(이를 임종게 또는 유게라고 한다.) 남기는 일이 죽음의 무슨의식 처럼 행해지고있다. 그것은 대개 짧은 속에 살아온햇수와 거리낌없는 심경을 말하고있다. 13세기 송나라 조원 스님은 이런 임종게를 남겼다.

부처나 중생이나 모두 헛것 실상을 찾는다면 눈에든 티끌

사리 천지를 덮었으니 식은 잴랑 아에 뒤지지 말라.

고려말 백운경한 스님은이렇게 읊었다.

사람이 칠십을 사는 예로부터 드문 일인데

일흔일곱 해나 살다가 이제 떠난다.

트였거니 어딘들 고향 아니랴

무엇 하러 상여를 만드는가. 몸은 본래 없었고

마음 또한 머문곳 없으니 태워서 흩어 버리고

시주의 땅을 차지하지 말라. 책에 읽히지 말라

스승의 가르침에 '심불반조 心佛返照 간경무익看經無益 이란 말이있다. 경전을 독송하는 사람이 자신의 마음이로 돌이켜 봄이 없다면 아무리 경전을 많이 읽어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책을 읽는 사람들이 자칫 빠져들기 쉬운것이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책에 읽히는 경우이다 내가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어느새 책이 나를 읽고 있는 것이다. 이런때는 선뜻 책장을 덮고 일어서야 한다. 밖에나가 맑은 바람을 쏘이면서 피로해진 눈을 쉬게하도, 숨을 크게 들이 쉬고 내쉬면서 기분을 바꾸어야 한다. 내가 책에서 벗어나야 하고 또한 책이 나를 떠나야 한다. 표현을 달리 하자면 책으로보터 자유로와 져야 비로서 책을 제대로 대할 있다는 뜻이다.

좋은 책을 읽으면 좋은 책의 내용이 자신의 삶으로 이여져야 한다. 이때 문자文字의 향기와 서권書卷의 기상이 내안에서 움트고 자란다.

표지

아름다운 마무리는 삶에대해 감사하게 여긴다. 내가 걸어온 말고는 나에게 다른길이 없었음을 깨닫고 그길이 나를 성장시켜 주었음을 믿는다.

자신에게 일어난 일들과 모든과정의 의미 이해하고 나에게 성장의 기회를 삶에 대해, 존재계에대해 감사하는 아름다운 마무리다.

<<홀로 사는 줄거움>> 이후4 만에 펴내는 법정스님의 새로운 산문집<<아름다운 마무리>> 종속된 삶이 아니라 스스로 선택한 자유의 삶을 사는 ,

또한 순간 속에서 영원을 발견하고 순수와 본질의 세게를 회복하는 일에 대한 영적인 지침서이다.

글들이 녹슨삶을 살아가는 우리의 영혼에 맑은 바람을 불어넣는 것은 송광사 뒷산 불일암에서 홀로산 17년과, 땅을 일구고 오두막 고치고 자연외에는 아무에게도 빚지지 않는 강원도 오두막에서의 17 생활의 정신이 녹아들어 있기 때문이다.

모든일에는 때가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그때그때 삶의 매듭들이 지어진다 그런 매듭을 통해서 안으로 여물어간다. 흔히 육신이 몸인줄 알고 지내는데

병이 들어 앓게 되면 내몸이 내가 아님을 인식하게된다. 내몸이지만 뜻대로 되지 않기 때문이다. 병을 치료하면서 속으로 염원했다. 이병고를 거치면서

보다 너그럽고,따듯하고, 친절하고,이해심 많고, 자비로운 사람이 되고자 했다. 묵묵히 서있는 겨울 나무들을 바라보고 더러는 거칠거칠한 즐기들을 쓰다듬으며

내속에 고인 말들을 전한다. 겨울 나무들에게 두런두런 말을 걸고 있으면 가슴이 따듯하게 차오른다... 깨어 있고자 하는 사람은 삶의 종착점에 이를때 까지 거듭거듭 새롭게 일깨워야 한다.

"어려울 한마디, 표정 하나라도 나눠야"

"오래된 물건은 사소할지 몰라도 소중한 것입니다. 세월의 연륜이 쌓여있지요. 시주의 고마움을 새삼 깨닫고 풋풋 하던'풋중'시절의 기상 같은 것을 되새기는 계기도 됩니다. 묵은 , 옛것은 단순이 낡은 섯이 아니라,지혜가 배여있읍니다. 유산이 없는 삶은 뿌리 없는 나무처럼 떠있는 삶입니다."

스님은 21세기에 사는 사람들 에게 20세기 혹은 그이전의 가르침을 전하는 느낌이 듭니다.

"21세기가 됐다고 갑자기 21세기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님니다. 사소한 같아도 세상일은 관계입니다. 람과 사람, 물건, 자연의 관계같은 것이지요

특히 사람과 사람의 관계는 아무것도 끼지 않아야 합니다. 사람사이에 끼여든 물질 때문에 힘들어 하는 현대인 들에게 전통문화의 가치를 알려줄 필요가 있지요."

요즘 미국발 경제위기로 우리 경제도 어렵습니다. "우리모두는 서로에게 지고 있읍니다. 저도 얼마나 많은 빚을 졌는지 모름 니다.

살아있는 동안 보답하고 가야겠다는 생각 입니다. 유리모두는 나누는 일을 통해 보상 해야 합니다. 이웃에게 은혜를 회향해야 함니다. ? 예금? 명예? 아님니다.

몸둥이도 두고 가는데, 죽고난 후라도 덕이 인생의 잔고로 남는 것입니다."경제가 어려울 수록 서민들이 고통받습니다. "우리 주변에 누군가 가난한 것은 나눔이 부족 하다는 뜻입니다.어려울 수록 물질뿐 아니라 한마디,표정 하나라도 나눠야 합니다.나눌 있는 대상이 있다는 것은 얼마나 좋은 일입니까? 한가지, 모든 것은 변하고 유동 합니다. 고통스러운 일도 한때일 입니다. 우리가 100M 달리기 30~40미터 에서 장애물을 만났다고 포기하면 안됩니다. 남은 세계가 있는 , 한때를 극복 해야 합니다. 그러면서 인생에 어떤의미가 있는지 깨달아야 합니다. 저는 행복 할때는 매달리지 말고, 불행할 때는 받아 들이라고 강조 합니다. 대신 주시 해야지요. 그러면 행복과 행에 좌우 되지 않을수 있읍니다. 스님 글에 '모든사람은 세상에 하나의 씨앗을 가지고 온다.' 구절이 있읍니다. "그렇습니다. 그러나 씨앗에 맞는 땅을 찾아 피우고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그런땅을 찾으려면 준비가 되여있어야 합니다. 삶은 저마다 자기 그릇 대로 풀리게 있읍니다. 그래서 세상일은 될대로 된다는 것입니다. '준비 된대로' 라는 뜻이지요. 자신의 씨앗을 가꾸 십시요."

출처 :http://blog.chosun.com/dudmie/3659087

2009-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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