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April 28, 2011

진인사 대천명

진인사 대천명 盡人事 待天命

생즉도生卽道, 산다는 것은 길을 가는 것이다.

우리는 인생을 바로 살기 위하여 인류의 위대한 네 스승의 말씀에 겸허한 마음으로 귀를 기울여야 한다. 생즉도生卽道, 산다는 것은 길을 가는 것이다. 우리 앞에는 어떤 길이 있는가, 우리는 어떤 길을 가야 하는가, 나는 사행도四行道, 네가지의 길을 말하려고 한다.

첫째로 인생은 독행도獨行道다. 독생獨生 독사獨死, 나는 이 세상에 태어날 때 혼자 태어나고 죽을 때 혼자 죽는다. 아무리 사랑하는 부부라고 할지라도 같이 죽을 수는 없다. 독왕獨往 독래獨來, 나는 이 세상에 올 때 혼자 왔고 갈 때 혼자 가야 한다.

독립독행獨立獨行, 내 발로 서서 내 힘으로 가야 한다. 자주독립은 인생의 기본원리다. 내가 나의 주인이 되어 나의 힘으로 서고 나의 힘으로 살아야 한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천조자조자天助自助者다. 스스로 돕는 정신이 가장 중요 하다.

모든 나무를 보라. 자기의 뿌리로 혼자 산다. 모든 새를 보라. 자기의 날개로 혼자 난다. 모든 동물을 보라. 자기의 힘으로 혼자 살아간다.우리는 자주인自主人이 되어야 한다. 내가 나의 주인이다. 우리는 5대 주인, 다섯기지의 주인이 되어야 한다.

첫째로 나는 인생의 주인이요, 운명의 주인이다. 내가 주인이 되어 나의 힘으로 나의 인생을 건설하고 나의 함으로 내 운명을 개척 해야 한다. 내가 내 어머니의 인생을 살아 줄 수 없고, 내 어머니가 나의 인생을 살아 줄 수 없다. 내 인생은 내가 사는 것 이다.

둘째로 나는 가정의 주인이다. 나는 나의 힘으로 내 처자를 먹여 살리고, 내 힘으로 내 가정을 지키고, 내 힘으로 경영하고 관리해야 한다. 내의 가장은 나의 정신의 안식처요, 행복의 보금자리다.

셋째로 나는 내 직장의 주인이다. 직장은 나이 일터요, 니의 활동 무대다. 내가 주인이 되어 나의 직장을 지키고, 직장을 일으키고, 나의 직장을 즐겁고 보람있는 생신과 활동의 일터로 만들어야 한다.

넷째로 나는 내 마을의 주인이다. 나는 내가 사는 마을을 질서있는 마을, 범죄가 없는 마을, 부유한 마을, 행복한 마을, 협동하는 마을로 만들어야한다. 호국護國과 흥국興國과 애국愛國과 보국報國, 이것이 내 나라에 대한 나의 의무요 책임이다. 나는 당당하고 늠름한 독립인, 독립성獨立性과 독자성獨自性과 독창성獨創性을 가진 존재가 되어야 한다.

『우리는 남한테 의존하지 않는 것부터 배웁시다.』 인도의 위대한 애국자 간디(Gandhi)의 말이다. 『나의 운명이 남에 의해서 결정 된다는 것은 가장 부끄러운 일이다. 이스라엘의 용감한 수상 골다 메이어여사의 명언이다.

스스로의 힘으로 홀로 서는 것을 배워라. 코뿔소처럼 홀로 자기의 길을 가라. 우리는 자주자립自主自立과 자력자활自力自活을 우리의 생활 신조로 삼고 힘차고 떳떳하게 살아야 한다.

둘째로 인생은 동행도同行道다. 인간은 혼자 살 수 없다. 여럿이 같이 모여 공동 생활을 해야 한다. 우리는 스스로 돕는 동시에 서로도와야 한다. 산다는 것은 상부상조相扶相助하고,, 상신상애相信相愛하는 것이다. 서로 돕고 서로 믿고 서로 부축하고 서로 아끼고 서로 존중하면서 살아야 한다.

우리는 공생공영共生共榮해야 한다. 공생공영은 번영의 길이요, 성공의 길이요, 승리의 길이다. 서로 미워하고 서로 헐뜯고 싸우는 공투공쟁共鬪共爭은 파멸의 길이요, 쇠퇴의 길이요, 불행의 길이다.

고장난명孤掌難鳴이라고 옛사람은 말했다. 한 손으로는 아무리 휘저어도 소리가 나지 않는다. 두 손이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

이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합심협력合心協力이다. 마음을 합하고 힘을 모아야 한다. 힘은 협동協同의 산물 이다. 승리는 협동의 결과다. 우리는 자조인自助人이 되는 동시에 고립인公立人이 되어야 한다. 나만 혼자 서서는 안 된다. 나도 서고 너도 서야 한다. 나만 잘 되어서는 안 된다. 나도 잘되고 너도 잘되어야 한다.

1775 3백만 명의 미국인들이 영국과 싸워 독립 운동을 할 때 힘이 부족하였으므로 모두 이마에 합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United we stand, divided we fall).라는 구호를 쓴 흰 띠를 두루고 악전고투끝에 마침내 승리하여 독립을 쟁취 했다.

안중근安重根 의사는 독립 운동을 할 때 항상 동지들에게 합성산패合成散敗를 역설했다. 힘을 합하면 승리하고 서로 흩어지면 패망한다. 우리는 협동의 철학을 배워야하고, 대동단결의 진리를 깨달아야 한다.

일생동안 뜻을 같이하는 동지同志가 있어야 한다.같은 목표를 향하여 같이 걸어가는 동행인同行人이 있어야 한다. 서로 믿고 서로 믿고 서로 도우면서 공동 사업을 같이 하는 동업인同業人이 있어야 한다.

서로 의기투합하고 일심동체가 되는 돈독敦篤한 동기인同氣人이 있어야 한다. 동지와 동행인과 동업인과 동기인이 없을 때, 인생은 고독하고 쓸쓸하고 무력해진다.우리는 공동체의 한구성원이다.

러시아의 위대한 혁명가요 사상가인 크로포트 킨(Kropotkin) 1902년에 《상호부조론相互扶助論》이라는 명저를 썼다. 그는 다윈의 생존경쟁生存競爭과 적자생존론適者生存論에 반대하고, 상호부조가 동물 진화와 인류 진화의 주요 요인아라고 갈파했다.적자란 무엇이냐, 상호부조의 습관을 갖는 동물이다.

「경쟁 하지 말라. 경쟁은 언제나 종족에 유해有害하다. 단결하라. 상호부조를 실행하라」라고 외쳤다. 상호부조가 인간 진보와 시회 발전의 원동력이다. 상호증오, 상호 불신은 인간 쇠망의 길이다.

세때로, 인생은 고행도苦行道요, 난행도難行道다. 인생은 다고다난多苦多難, 많은 고와 많은 난이 있다. 우리는 힘겨운 고난의 인생을 산다. 인생은 결코 쉽게 살 수 있는 이행도易行道가 아니다. 인생은 쉽게 돈을 벌고, 쉽게 성공하고, 쉽게 승리 하고, 쉽게 유명해지고, 쉽게 행복해질 수 있는 탄탄대로의 즐거운 여행이 아니다. 인생은 춘풍태탕春風駘蕩, 봄바람에 콧노래를 부르며 희희날락, 항상 즐겁고 밤낯 흥겨게 살 수 있는 핑크빛갈의 길이 아니다.

일찍이 진나라의 저명한 자연 시인自然 詩人 도연명陶淵明은 인생실난人生實難,「인생은 참으로 살기 어렵다」라고 한탄했다. 이것이 인생에 대한 진솔하고 숨김없는 실감實感이다. 우리는 인생을 쉽게 살고, 쉽게 행복해질 수 있다는 망상과 환상을 버려야 한다. 당나라의 유명한 시인 백낙천白樂天은 〈대행로大行路〉라는 명시에서 「행로난行路難」이란 말을 세 번이나 되풀이했다. 인생 행로는 참으로 어렵다. 춘원春園도 〈행로난〉이라는 시조를 읊었다.

왜 인생 행로가 어려우냐,인생에는 뜻하지 않은 난제難題가 엄습해 온다. 우리 앞에는 난데없는 고난의 폭풍이 불어닥친다. 꼭 합격하리라고 믿었던 입시의 실패, 뜻하지 않은 배우자의 돌연한 죽음, 태산같이 믿었던 외아들의 급작스로운 사망, 사업의 실패, 막역莫逆한 친구의 배신, 불의의 큰 교통 사고, 청천벽력같은 중병의 습격, 부모의 급사急死로 무의무탁無依無托고아로 전락하는 운명의 비극, 사랑하는 가족의 치매 등, 생각지도 않았던 고난과 시련 때문에 나의 평화스러운 인생이 하루아침에 무너지고 위기에 직면한다.

악성樂聖 베토벤(Beethoven)은 그의 불후의 명작 〈운명〉의 서곡에서 이 무서운 고난과 시련의 습격을 「미미미도」라는 네 개의 음으로 표현했다. 운명의 무서운 노크 소리를 어쩌면 저렇게도 박진감이 넘치게 표현했을까. 베토벤의 비범한 천재성에 놀란다. 우리는 고행도와 난행도의 인생을 산다는 사실을 직시直視하고, 이에 대하여 태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지혜와 용길를 가져야 한다. 고난은 인간을 강화시키고, 시련은 사람을 심화深化시킨ㄷ다. 고난과 시련속에서 인간은 성장하고 향상한다.

끝으로 인생은 정행도正行道다. 우리는 인생을 바로 살아야한다 이 세상의 모든 일에는 정도正道와 사도邪道가 있다. 옳은 길과 틀린 길이 있다. 우리는 인생의 정도를 가야 한다. 사도를 가면 조만간 쇠망한다. 이것은 인생의 경험이 가르치는 틀림없는 진리요, 역사가 우리에게 제시하는 명백한 섭리다. 속임수는 일시의 효과는 있다. 부정不正은 잠시 동안은 승리할 수 있다. 거짓말은 당장은 효력이 있다. 그러나 결코 오래가지못한다. 역사와 시간이라는 준엄한 심판대 앞에서 거짓은 허망하게 무너지고 만다.

직과 진실의 신봉자信奉者였던 링컨은 이렇게 말했다. 『모든 사람을 잠간동안 속일 수는 있다. 소수의 사람을 항상 속일 수 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을 늘 속일 수는 없다.』 지당한 말이다. 사필귀정事必歸正아라고 옛사람은 말했다. 이 말은 두 가지로 풀이할 수 있다. 하나는 이 세상의 모든 일은 반드시 돌아가야 한다는 규범적 의미다. 사필귀정에는 두 가지 의미가 모두 포함된다. 부정한 일은 반드시 정의 자리로 돌아가야하고, 또 돌아간다.

우리는 이것을 확신하기 때문에 안심하고 인생을 살아갈 수 있다. 독일의 철학자 칸트는 아렇게 말했다. 『만일 부정이 언제나 정의를 이긴다고 하면 우리는 그런 사회에 살기를 원치 않느다.』 정의가 반드시 부정을 이긴다는 여지부동의 신념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인생을 믿고, 역사를 믿고, 천지신명을 믿고 살아 간다. 우리의 설 자리가 어디냐, 正이다. 우리의 가야 할 길이 어디냐, 義다. 그리스의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이렇게 갈파했다. 『정의는 사회생활의 기본 원리다.

孟子는 이렇게 외쳤다. 『의인로야義人路也』 맹자, 告子 上 의는 사람이 마땅히 가야 할 옳은 길이다. 『의자인지대본야義者人之大本也』 회남자淮南子,인간훈人間訓 정의는 인간만사의 근본이다. 大本은 으뜸가는 근본이라는 뜻이다. 정과 의의 기초 위에 선 사회가 건전한 사회다. 정과 의의 갈을 걸어가는 사람이 올바른 사람이다. 일찍이 맹자는 이렇게 말했다. 『도재이 이구제원道在爾, 而求諸遠.』 맹자,이루` 상離婁 上 인간의 도는 가까운데 있다.

그런데 사람들은 이것을 망각하고 도를 고원高遠한데서 찾으려고 한다. 이爾는 가까울 이자다. 인간의 진리는 결코 먼 데 있는 것이 아니다. 가까운 데 있다. 우리는 인생의 도와 진리를 먼먼 데서 구하지 말고 매일 매일의 비근한 일상 생활에서 찾아야 한다. 날마다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고, 사람을 대할 때 성실한 태도로 대하고, 자기의 의무를 완수하고 책임을 수행하고, 남에게 페를 끼치지 않고,

큰일이든 작은 일이든 정성껏 열심히 해야 한다.『평상심시도平常心是道』라고 옛사람은 말했다. 평상시의 마음에서 우리는 도와 진리를 찾아야 한다. 매일 매일 성실하게 사는 것이 곧 도요, 진리다. 사람 노릇을 바로하고 사람 구실을 제대로 하는 것이 인생의 도요 진리다. 도란 무엇이냐, 인간의 도리道理를 다 하는 것이다.

진인사 대천명.盡人事 待天命, 우리는 인사를 다한 다음에 천명을 기다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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