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April 13, 2011

이 풍진 세상을 만났으니...

자수성가의 길 맨손으로 부를 창조하는 성공비법

白神義夫 趙起鎬

머리말

전세계에 각각 1천만명 이상 흩어져 살고 있는 민족이 유태인과 중국인이다. 유태인은 주로 미국과 소련을 비롯한 구미지역에, 그리고 중국인 화교는 동남아 일대와 멀리 미국, 중남미에까지,

그들 유태인과 중국인 화교의 고통적인 특성은 어디에 가나 쉽게 발붙이고 살 수 있는 적응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과 에 대해서는 모두 무서운 집념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다만 유태인이 좀더 비지니스에 투철한 데 비해 중국인 화교는 끈기와 인내, 그리고 적수공권赤手空拳으로 부富를 이룩하는 강인한 생활력을 밑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점이 서로 조금씩 다르다고 할까.

그러나 그들이 항상 과 결부되어 화제에 오르고, 수전노守錢奴의 상징인 것처럼 논란되기도 할 만큼 믿을 것이러곤 수중에 돈밖에 없는정신적인 불안에 쫓기면서 살아 왔다는, 그들의 수난의 역정과 환경의 모태는 비슷하다고 하겠다.

오늘날 우리나라에도 많은 화교가 살고있다. 그들은 모두 안정된 생활기반을 구축하고 있고, 언제나 여유있는 태도 속에 여전히 중화사상中華思想을 견지하면서 봉건적인 모습그대로 살아가고 있다.

그러면 철두철미 만 추구하는 유태인과 중국인 화교의 금전의 철학은 무엇이며, 그들은 어떻게 해서 오늘의 부를 이룩했는가. “나는 웃음에는 흥미가 없다. 다만 웃음을 제공함으로서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해 왔을 뿐이다. 그것을 사람들이 재미있어 해 주니 고마운 얘기다.“ 이것은 세기의 희극왕 채플린 그의 83회 생일을 맞이했을 때 축하객에게 한 말이다 나에게 있어서 중요한 것은 웃음보다도 돈이다.”라고 태연히 말할 수 있었던 채플린은 마국에 있어서 성공한 유태인의 한 사람이었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돈이라는 것이 결정적인 활동요인이라는 것은 유태인이나 화교와 마찬가지로 우리에게 있어서도 역시 그렇다. 다만 그것을 얻기위한 인간관계에 있어서 우리들의 경우에는 너무나도 많이 정, 인연, 의리라는 것이 치우쳐 왔다는 것이 다를 뿐이다. 그러면 유태인적인 또는 화교적인 비지니스란 어떤것이며, 그들의 삼법은 어디에 신조를 두고 어떻게 영위되어 왔는가.

화교 상법의 비결과 유태인의 비지니스는 이런 문제들에 대한 명확한 회답을 내려 줄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이 씌여진대로 과감하게 실천해 볼일이다.

나느 독립해서 장사를 하고싶다하고 마음속에 작정한 사람들, 또는 현재 장사가 시원치 않아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들, 그러한 사람들은 반드시 이 책에서 구원의 손길을 찾을 것이다.

자수성가自手成家의 길

적수공권赤手空拳으로 출발하라

화물선 갑판에서 새우잠을 자가며 갖은 고충끝에 일본땅에 당도한 한 청년, 꼬깃꼬깃 구겨진 옷, 유일한 재산은 요코하마 중국인거리에 있는 어느 음식점의 약도를 그린 종이쪽과 소개서 한 장. 이리하여 같은 고향 출신의 친척이 경영하고 있는 음식점에서 서투른 일본말을 떠듬거리며 전심전력으로 막심부름을 하기 1년 뒷골목에다 셋집을 얻어 손님이 네다섯만 들어가도 꽉 차 버릴 조그만 살림집 겸 중화요리집을 열었다.

그런후 1, 옆골목에 있는 가게를 사들였다. 처음의 음식점은 수리해 가지고 남에게 맡겼다. 다시 3년 남짓, 근처에 있는 자그마한 빌딩이 어느 사이엔가 그의 소유가 되었다는 것이 알려졌다.

이상은 일본에 상륙한 지 15년도 채안되어,지금 도교東京에 빌딩을 비롯하여 수백억 원의 자신을 가지고 있는 화교華僑 T씨의 반생의 약력이다.

자수성가---적수공권으로 집을 일으킨다. 민들레 꽃씨가 이리저리 날리는 것처럼 어디서인지도 모르게 날아드는 화교, 일찍이 유럽인으로 하여금, “백인은 소를 치고 그 젖을 짜는 것은 화교다.”라고 통탄 하게 한 바이탈리티. 과연 화교가 보여주는 이 생명력과 천재적 상재商才는 도대체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나그네 살이

현재 세계 각국에 퍼져있는 화교는 약 1,500만 명이나 된다고 한다. 그중에서도 동남아시아에 제일 많이 살고 있어 타이, 말레시이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보르네오, 베트남, 버마, 필리핀 등의 순서가 된다. 일본에는 약 5 1천명’ 1969 12월 현재의 화교가 살고 있는데 지역별로보면 도코를 톱으로 효고, 오사카, 가나가와, 후쿠오카, 교토, 아이치, 나가사키, 지바, 사이타마의 순이다. 도요대학 교수인 오주혜박사의 설명을 들어보면, 화교의 화華자는 중화中華의 ’, 교僑자는 교거僑居 또는 교거민僑居民의 로서 나그네살이 혹은 가주거假住居라는 뜻이라고 한다.

나그네살이라는 데에 그들의 덧없음과 재속에 파묻힌 숯불과 같은 아타까운 향수가 있다는 것이다. 가령 2세나 3세 화교로서 고국을 한번도 보지 못한 자일지라도 머릿속에나마 그려보는 고국에 연연하고 있다. 이것은 아마 그들 중국인에게는 예로부터 고향땅에다 뼈를 묻고, 무덤속에서 자손을 지켜주다가 흙으로 화해가는 것을 인간의 본연의 소망으로 삼는다는 사상이 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낯선 타향에서 자신의 힘뿐이라는 신념이 굳어졌다. 그래서 그들은 몸이 가루가 되도록 열심히 일하고 기운차게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망향의 일념을 어제나 가슴속 깊이 품은체 그저 묵묵히---

서서히 효력을 나타내는 한약漢藥의 위력

태고적부터의 체험을 쌓아올리고 또 연마해 온 한약, 서양사람은, 물론 동양사람인 일본인조차도 신비스러워하는 그 한약, 쉴새없이 총력을 기울이는 화교의 상술도 어딘가 이 한약의 효과와 닮은 데가 있다. 서양 의학으로 말하면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병명을 진단하기 전에는 투약을 삼가는 것이 상식으로 되어있다. 그런데 한약은 그까짓 병명은 저리 가라다, 병의 증세에 합당한것, 또는 체험에 의해서 처방한 것을 투약하면 되는 것이다.

화교의 산술 또한 아와 같다. 무리하게 하나하나 따져서 전업專業을 정하는 것이 아니라 무엇이든지 시작해 놓고 본다. 효과도 즉효를 바라지 않고 참을성있게 서서히, 그리고 여러 방면에 걸쳐 깇고 넓게 침투해 들어간다. 그러므로 부작용이 적을 뿐만 아니라 또한 생명도 길다.

쉬지 않고, 게으르지 않고, 잃지않고

그들 화교의 성공의 비결은 여하한 일이 있어도 기본基本을 잊지않는 데에 있다.

그들은 쉬지 않는다. 게으름을 피우지 않는다.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일한다.그리고 상도덕에 철저하여 잡음 같은 것에 일절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 물건을 살 때는 두두릴 수 있는 데까지 두두려보고 나서 사고, 팔 때는 되도록 밑지지 않게 판다. 박리다매薄利多賣로서 빠른 회전을 도모한다.

화뭉출문 개불퇴화貨物出門 槪不退貨라는 말 그대로 한번 판 물건은 절대사절이라면서 물러주지 않는다.

그렇다고 마구 일을 하여 몸을 망치는 법도 없다. 그들이 특히 식사에 신경을 쓰고 있는 것도 건강이야말로 첫째가는 자산資産이란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것은 새삼스럽게 설명하지 않더라도 알고 있다고 많은 사람들이 말할는지 모른다. 그러나 그저 말로써 알고 있는 것과 그것을 실행할 수 있는 사람만이 화교의 성공 비결에 육박해 갈 수 있는 것이다.

만약 일본사람이라면, 사업이 다소 번창하기만 하면 금방 점원을 고용하고, 주인은 골프장에, 부인은 영화관에---이런식이다.

놀랍게도, 그들 화교는 초지初志를 잊지 않는다. 목표를 달성할 때 까지 안주인은 아장아장 위태롭게 걸어다니는 꼬마를 한 눈으로 보살피면서 등에는 갓난애를 업고 달래가며 가사를 돌보는 한편 가게를 꾸려니간다. 바깥주인도 백 년을 하루같이 똑같은 바지를 입고 하루 3시간내지 5시간만 잠잘 뿐으로 동분서주한다. 아이들은 어렸을 때부터 부모를 도와, 학교 후 숙제를 끝내면 곧장 가게에서 심부름을 하든가 아니면 아르바이트를 하려 나간다.

그리고 가게나 사업이 번창하여 그 규모가 꽤 커져도 그들의 정신은 변하지 않는다. 자칫 이 정신을 잊어버리고 안일에 빠자는 자, 조금 살기가 넉넉해졌다고 해서 곧 낭비생활에 빠지는 자는 주위의 사람들이 상대를 해 주지 않고 따돌려버린다.

동료의 손해는 자신의 손해

그들은 혈연이나 지연地緣의 결속이 특히 굳어 서로서로 원조에 힘쓰고, 있는자나 없는자나 마음이 잘 통한다. 신뢰하는 친구는 형제보다도 우의가 두터워 세상에서 떠들어대는 평판 따위로 그 신뢰도가 흔들리는 법이 없다.

큰일을 시작할 때에도 으레 몇 사람이 합작을 한다. 재산이 있는 자는 자본금을, 재주가 있는 자는 기술을, 그리고 판매에 능한 자는 노동력을 출자하여 출범한다. 결속은 굳고 한번 움직이기 시작했으면 서로가 자숙하여 싸움을 피한다. 혹 어떤 계기에 다투다가 헤어져야 할 때에도, “ 군자는 절교할 때 나쁜 소리를 하지 않는다史記’.”하는 교훈을 지킨다. 입이 참 무겁다.

또한 자기들의 사업이 커지면 뒤를 이을 적임자를 기르기 위해 향리에서 친척이나 동향인을 초빙하거나, 동업자인 후배를 눈여겨보아 두었다가 기회를 보아 동료들과 상의하여 결정한다. 그리고 무이자, 무단보,無證書로 자본금을 대어주고 자그마한 가게를 경영하게하여 독립시킨다. 그 후배가 완전히 혼자 힘으로 성공하기 전에는, “돈은 내 주어도 입은 내밀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킨다. 이익금 분배도 바라지 않는다.

돈에 여물다고 낙인이 찍힌 그들 화교인지라 좀 기이하게 여겨질지 모르지만 그게 뭐 사람이 좋아 그런 것은 아니다. 그것이 바로 자신, 나아가서는 일족이 발전하는 데 포석布石의 구실을 하는 없어서는 안된 투자이기 때문이다.

이익분배에 관한 이야기는 그 후배가 성공한 뒤에 끄집어내도 늦지 않는 일이다.

증서나 보증은 필요없다.

증서없어도 1억원이나 되는 거금을 빌린다.--- 이것이 곧 화교의 상술이다.

증서나 도장, 보증인, 그보다 더한 것이 있어도 애초부터 갚지 않으려는 자는 갚지 않아요.”

태연한 얼굴로 이렇게 말한다. 어떻게 보면 뻔뻔 스럽기까지 한 이 배포! 그야말로 人間通이라고 할 수 밖에. 그러니만큼 신뢰할 수 있는 친구가 된다는 것은 지극히 어려운 일이다.

화교가 하나의 인간을 마음으로부터 신용하는 데는 자그마치 10년이 걸린다고 한다. 그리고 한번 믿기만 하면 설혹 전쟁이일어나 그 사람이 적국인 입장이되든, 나아가 패전국의 국민으로 영락해 버리든 그것이 무슨 상관이랴. 이러한 신뢰와 우정을 위해 그들은 목슴을 내건다.

만에 하나라도 배반을 당하면 그저,

메이파쯔 沒法子=할수없지.”

한마디 내밷고는 어께를 움칠할 뿐이다. 배반당한 것을 스스로의 수치라고 생각한다. 배반당한일을 떠버리면 수치감에서 변명하는 것 같아 주위 사람들로부터 소심한 자라고 빈출을 산다.

그러면 배반하는 것이 상책이란 말인가 물론 그렇지는 않다. 화교의 횡적인 결속은 굳건한 것이다. 설혹 말은 하지 않더라도 배반한 사실은 곧 알려지게 마련이다. 한번 배반을 범한 자는 장사는 커녕 생활조차도 위태롭게 된다. 그만큼 그들 화교에게 신뢰는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다.

철두철미한 大人의 성격

예로부터 말하기를 인간의 성격이란 천차만별이라고 한다. 게다가 중국의 땅덩어리는 넓다. 따라서 출신 지방에 따라 언어, 습관, 풍속, 식사등이 모두 다를 때도 있다. 이것은 아마 인격 형성기 시절의 환경이 지배하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또 어떤 늙수그레한 대선배급 화교는 다른나라 사람도 마찬가지지만, “요새 젊은 것들은 돼먹지 않았다. “고 불평한다. 이것저것 모두 일본사람을 닮아간다면서 나쁜 점에서도 일본사람과 마찬가지야. “하고 미간을 찌프린다.

중화사상을 간직하고 있는 노인들은 말한다.

우리자식이나 후배들이 일본 청년들처럼 경박해지고 오종종하게 행동하고 우리들의 생명인 신뢰의협을 저버리고 유유자적한 태도마저 잃어 눈앞의 것에만 눈길을 돌리는 페단이 많다. 이런 것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동포의 맢날이 적잖이 염려된다.”

그건 그렇고 화교의 전형적, 일반적인 성격을 들어보면 다음과 같다. 우선 첫째로 체면을 생명보다 중히여긴다. 자신은 물론 상대방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다음에는, 무엇보다도 부지런하다. 성공한 뒤에도 그 점은 변하지 않는다. 근검절약하며 낭비를 하지 않는다. 그런데 시간에 대한 관념은 그리 강하지 못하다. 사람 하나를 믿는 데 10년씩 이나 걸리고 돈울 버는 데도 10년을 단위로 잡는다는 중국인, 곧 화교류의 생활감정에서 본다면 이것은 쉽게 납득이 가는 일이다.

그밖에 완곡한 대화를 대단히 즐긴다. 이것은 한편으론 인텔리임을 증명하는 뜻도 있겠지만 비유나 격언, 명구나 처세 교훈 따위를 재치있게 구사하여 홱 몸을 뒤집는 것 같은 오묘한 화술을 터득하고 있는 듯하다.

예를 들면, “그건 쇠귀에 경 읽기요, 그만두시오. “

그녀를 고용하다니, 목마른 말에게 물을 지키게 합이요, 배고픈 개에게 고기를 지키게 함이니 그만두는게 좋을 것이요. “ 이런 식으로 비유가 풍부하다.

역사에서 배운 상술의 지혜

요코하마에 있는 중국인 전용의 유일한 신용조합인 요코하마화은 橫濱華銀의 상무이사 용진권, 반동전과 감사 오전남등은 스스로 화교의입장을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우리 화교는 처음부터 계략을 세워 살아가지 않으면 안되었다. 볼쌍사나운 장사라도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

낭비를 하는 화교는 한 사람도 없다. 우리들이 실천하고 있는 것은 근검절약이다. 낭비를 하는 사람은 신용이없다.우리들도 한턱 쓸데는 쓴다.”

한집안의 비유를 하더라도 우선 경제적인 건설이 지상명제이다.”

가족단위의 노동력이 화교의 강점이며 우리가 식사, 특히 저녁식사에 중점을 두는 것도 장기 노동을 견디기 위한 역사적인 생활에서 우러나온 자혜이다.”

입이 무거운 것도, 마누라에게 공인된 비밀 저출을 시키는 것도 모두가 그녀에게 노동 의욕을 북돋우는 길이되고, 또한 처와 자식과의 모든것이 생활의 지혜이다.

그러고 보니 확실히 화교상술의 비결중에 하나는 궁지에 몰린 자의 저력底力이란 것이다. 그러나 이 이상 무엇을 더 잃겠느냐는 식으로 아무렇게나 돌진해 간다고만 한다면---,

세계 도처에 있는 화교의 재력을 한데 모으면 한 나라를 형성할 수 있으리라고까지 칭찬을 듣는 존재는 되지 못할 것이다. 역시 원대하고 치밀한 계획이 따라야만 하는 것이다.

마지막 카드는 메이파쯔

이로써 화교상술이라는 그 독특한 발상의 일부분만이라도 납득해 준다면 다행한 일이다.

이제 하나 더 덧붙여 설명할 것이있다. 그것은 다름아닌 메이파쯔 沒法子라는 체관諦觀이다. 장사에 철저한, 두려울 정도의 바이탈리티 이면에 숨어있는 이와 같은 독특한 체관, 온갖 노력이 수포로 돌아갔다고 깨달았을 때 그것으로 깨끗이 체념하고 두고두고 되뇌이지 않는 허무정신이 그들 화교에게는 있다.

다음 100개 항복을 당신의 사업 및 인생항로에, 또는 이제 시작해볼까 하고 생각중인 어떤 일에 어떻게 이용하고 활용할 것인가는 당신 손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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