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February 22, 2011

30 영원한 자유인 3 불도 징 스님

30 영원한 자유인

3 불도 징 佛圖 澄스님

신승 神僧 불도 징佛圖 澄은 인도 사람입니다. 道를 통한 후 중국으로 와서 많은 사람들을 교화시켰는데 그 가운데서 후조後趙의 황제 석호石虎가 제일 신봉하며 지도를 받았읍니다. 불도 징스님이 349 12 8일에 석호에게 하직하고 입적하니 석호가 통곡하며 크게 장사 지냈읍니다. 그 후 얼마 있지않아서 옹주雍州에서 스님들이 왔는데 불도 징 대사를 보았다고 하기에 탑을 헐고 보니 정말 아무 것도 없고 큰 돌덩이 하나뿐이었읍니다.

석호가 그것을 보고 탄식하여 말했읍니다.

돌石은 나의 성인데 쿤수님이 나를 묻고 갔으니 나도 오래 살지 못하리라.”

그 뒤에 과연 황제 석호가 죽고 그 나라까지 망하였읍니다.

4 智者스님

수나라의 양제煬帝 대업大業 元年:605 11 24일 천태산 지자대사智者大師 제삿날에, 양제가 그 신하 노정방蘆正方을 보내어 천승재千僧齋를 올렸읍니다. 사람 수를 엄밀히 조사하여 정돈하였는데 나중에 보시를 돌릴 때 보니 한 사람이 더 있었읍니다. 어떤 사람이 더 있는지는 모르나 확실히 한사람이 더 있었읍니다. 어떤 사람이 더 있는지는 모르나 확실히 한 사람이 더 있는 것을 다들 말하였읍니다.

지자 대사가 몸이 변하여 재齋에 참여한 것이다.”

모두들 가서 지자탑의 문을 열고 보니 과연 빈 탑이었읍니다.그런데 그 이튿날 다시보니 지자 대사의 육신은 여전히 탑속에 앉아 있었읍니다.

5 은봉隱鋒스님

당나라의 헌종 원년憲宗 元和 12 817년 은봉隱鋒 선사가 채주蔡州를 지나가는데, 그때 오吳의 원제元濟가 난리를 일으켜 관군과 채주에서 크게 싸우고 있었읍니다. 은봉 선사가 그것을 가련하게 여겨서 육화장을 타고 몸을 공중에 날리니 양군이 보고 감복하여 싸움을 그쳤으며, 얼마 있지 않아서 오의 원제가 항복하였읍니다.

은봉 선사는 이러한 신통을 부린것이 부끄러워 오대산으로 가서 금강굴金剛窟 앞에 거꾸로 서서 죽으니 옷자락까지 전부 몸을 따라 거꾸로 드리워져 있었읍니다. 화장을 하려고 몸을 밀어도 쓰러지지 아니하여 모두들 더욱 탄복하였읍니다. 선사의 여동생으로 출가하여 공부하는 비구니가 있었는데 그 소문을 듣고 달려와서는 스님을 보고 꾸짓어 말하였읍니다.

몸이 생전에 돌아 다니며 기이한 행동으로 사람을 속이더니 죽어서도 또한 사람들을 미혹하게 한다.” 이렇게 소리지르며 손으로 미니 마침내 죽은 몸이 쓰러졌읍니다

6 혜숙惠宿스님

혜숙惠宿은 신라新羅 진평왕眞平王 : 597~631 때 스님으로 적선촌赤善村에 이십여 년 동안 숨어 살았읍니다. 그때 국선國仙인 구담이 그 근처에 가서 사냥을 하니, 혜숙도 같이 놀기를 청하여 구담과 함께 사냥을 하였는데, 많은 짐승을 잡이 삶아서 잔치를 하였읍니다.

혜숙은 고기를 잘 먹다가 구담에게 문득 물었읍니다.

더 좋은 고기가 있는데 드시렵니까?”

그말에 구담이 좋다고 하자, 혜숫이 한 옆에가서 자기의 허벅지 살을 베어다 구담 앞에 놓는 것이었읍니다 구담이 깜짝놀라니 혜숙이 꾸짓었읍니다.

내 본래 그대를 어진 사람으로 알았는데 이렇듯 살생함을 좋아하니 어찌 어진 군자의 소행이라 할 수 있겠소?

말을 마치고 가버린 뒤에 그가 먹던 쟁반을 보니 담았던 고기가 그대로 있었읍니다.

구담은 이 일을 매우 이상히 여겨 진평왕에게 말하였읍니다. 그리하여, 왕이 사신을 보내어 그를 청하고자 하였읍니다. 사신이 가보니 혜숙은 술집에서 술이 많이 취하여 여자를 안고 자고 있었읍니다. 그것을 본 사신이 나쁜 놈이라고 만나지 않고 궁중으로 되돌아가는데 얼마 안 가서 또 혜숙을 만났읍니다. 혜숙의 말이 신도 집에가서 7일재를 지내고 온다는 것이었읍니다

사신이 놀라 완에게 가서 전후사를 말하여 왕이 신도 집과 술집을 자세히 조사하여 보니 다 시실이었읍니다.

수년후 혜숙이 죽으니 마을 사람이 이현耳峴 동쪽에 장사를 지냈읍니다. 장사지내는 바로 그 날 마침 이현 서쪽에서 오는 사람이 있었는데 길가에서 혜숙을 만나게 되어

어디로 가십니까?” 하고 물으니,

이곳에 오래 살았으니 딴 곳으로 간다고 하였읍니다.그렇게 인사하고 헤어진 후 조금 있다가 돌아보니 혜숙이 공중에서 구름타고 가는 것이 뚜렸이 보였읍니다. 그는 크게 놀랐읍니다. 그래서 걸음을 재촉하여 급히 이현의 동쪽에 와서 보니 장사 지낸 사람들이 아직 남아 있었읍니다. 그 사람들이 자기가 본 것을 이야기하는 것을 듣고 묘를 파헤쳐보니 묘 속에는 과연 아무 것도 없고 헌신 한 짝뿐이었읍니다.

7 혜공惠空스님.

혜공惠空은 신라新羅 선덕여왕善德女王; 632~646 때 사람인 천진공天眞公의집 종의 아들로서, 아명兒名은 우조憂助였읍니다. 그는 어릴 때부터 남의 생각만 하고 말은 하지 않아도 다 알아맟추는 등의 신기한 일이 많았읍니다. 그래서 천진공은 그에게 예배하며 지극한 성인이 내 집에 계신다고 크게 존경하였음니다.

그가 자라서 스님이 되어서는 항상 술을 많이 먹고 거리에서 노래 부르고 춤추며 미친 사람 깉이 돌아다녔읍니다. 또 번번히 깊은 우물 속에 들어가서 여러 달 동안 나오지 않곤 하였읍니다. 만년에는 항사사恒沙寺에 있었는데, 그때에 원효元曉대사가 경전의 주해註解를 지으며 어렵고 의심이 나는 것은 혜공에게 물었읍니다.

하루는 원횽와 같이 강에 가서 고기를 잡아 먹고
똥을 누는데 산 고기가 그대로 나왔읍니다. 그러자 혜공이 원효를 보고 희롱하여 말하기를 너는 똥을 누고 나는 고기를 눈다 여시오어汝屎吾魚라고 히니, 그 뒤로 절 이름을 오어사吾魚寺로 고쳐 불렀다고 합니다.

하루는 구담 公이 많은 사람들과 산에 놀러 갔다가 길에 혜공스님이 죽어서 그 시체가 썩어 있는 것을 보고 슬퍼하였읍니다. 그런데 성중城中에 돌아와 보니 혜공스님은 여전히 술에 취해서 노래 부르고 춤추며 돌아 다니고 있는 것이었읍니다

또 이런 일도 있었읍니다. 그 무렵 진언밀종眞言密宗의 고승 명랑明朗이 금강사金剛寺를 새로 짓고 낙성을 하는데, 당대의 유명한 승려가 다 왔으나 오직 혜공스님만이 오지 않았읍니다. 그래서 명랑이 향을 꽂고 마음으로 청하자, 혜공스님이 그것을 알고 그렇게 간절히 청하므로 할 수 없이 온다:하며 그곳에 왔읍니다. 그 때에 비가 몹시 왔으나 옷이 조금도 젖지 않았을 뿐더러 발에 흙도 묻지 않았읍니다.

혜공스님은 승조僧肇 법사가 지은 「조론肇論」을 보고 자기가 전생에 지은 것이라고 하였읍니다. 그 말은 자신이 전생에 승조 법사였다는 말입니다. 승조 법사도 깨달음을 얻어 자유자재한 분이었읍니다. 혜공스님이 배운 바 없어도 이처럼 원효스님이 모르는 것을 물어볼 정도이며 또 신통이 자재하여 분신까지 하는 것을 보면, 스님의 말을 거짓말이라 하여 믿지 못 할 까닭이 없는 것입니다.

혜공스님은 죽을 때에 공중에 높이 떠서 죽었는데, 나중에 화장을 하니 사리舍利가 수없이 많이 나왔읍니다

8 법연法演스님

임제종의 증흥조라고 하는 오조五祖 법연法演선사는 오조산五祖山에 살았다고 해서 오조 법연 선사라고 불렀읍니다. 이 스님 밑에 불감佛鑑. 불안佛眼. 불과佛果의 세 분 스님이 있었는데, 이 분들을 삼불三佛이라고 하였읍니다. 이 세분 스님의 자손이 천하에 널리 퍼져 그뒤로 불교는 선종 일색이 되었고, 또 선은 오조 법연 선사의 법손 일색이 되었읍니다.

그 오조 법연 스님이 오조산에 처음 들어가면서 오조 홍인弘忍 선사의 탑인 조탑祖塔에 예배를 하였읍니다. 오조 홍인 선사가 돌아가신 지 이미 오륙백 년이 지났지만 육신이 그대로 탑에 모셔져 보존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조탑에 예배를 드리면서 오조 법연 선사가 이렇게 법문을 하였읍니다.

엣날 이렇게 온몸으로 갔다가 昔日與마全身去 석일여마전신거

오늘에 다시 오니 기억 하는가 今日重來得否 금일중래득부

무엇으로 증거 삼는고 以何爲驗 이하위험

이로써 증거 삼노라 以此爲驗 이차위험

이것은 오조 홍인 선사를 보고 하는 말입니다. 곧 그전의 오조 홍인 선사가 돌아가셨다가 다시 오조 법연 선사가 돠어 돌아왔는데 알겠느냐는 말입니다. 그리고 스스로 다시 돌아왔다고 하는 아것이 증거가 된다는 것입니다.

오조 홍인 선사는 시조 도신道信 선사의 제자입니다. 도신 선사는 나이가 많도록 제자가 없었읍니다. 그런데 그 이웃에 산에 소나무를 많이 심은 사람〔재송도자栽松道者〕이 있었는데, 나이 많은 노인이었읍니다. 하루는 그 노인이 도신 선사에게 와서 스님께서 연세가 맣은데 법法제자가 없으니 제가 스님의 제자가 되면 어떻겠읍니까?” 하고 물었읍니다. 그래서 도신 선사가 당신도 나이가 많아 나와 같이 죽을 터인데 제자가 되어도 마찬가지 아닌가하고 대답했더니, 그 노인은 그럼 몸을 바꾸어 오면 어떻겠읍니까?” 하고는 사라졌읍니다.

그 노인이 산 밑에 있는 마을의 주周 씨 집의 아들로 태어나 사조 도신 선사를 찾아와서 그의 제자가 되었으니, 그가 바로 오조 홍인 선사입니다. 이렇게 보면 오조 홍인 선사는 재송도자의 후신이고, 오조 법연 선사는 오조 홍인 선사의 후신인 것입니다. 이 삼대三代, , 재송도자에서 오조 홍인 선사로 이어지는 삼대의 전생은 모두 밝혀져 있읍니다. 이것이 바로 영겁불망하는 열반묘심을 성취한 증거인 것입니다

열반묘심을 성취하면 정신적으로만 어떤 작용이 있다고 생각 하지만, 그러나 육체적으로도 뛰어난 작용이 있어 분신도 하고 또 불사의不思議한 행동을 합니다. 이것을 불교에서는 성상불이性相不二라 하여 성과 상이 둘이 아니라고 합니다. 심신일여心身一如라고 하여 몸과 마음이 하나라 합니다. 그러므로 정신적으로 열반묘심을 성취하면 육체적으로도 그만큼 자유자재한 활도잉 자연히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심신일여가 안 될래야 안 될 수 없읍니다.

누구든지 영원한 생명 속에 들어 있는 무한한 능력을 개발하면, 물질적인 것에 자유자재한 색자재色自在를 얻을 수 있고, 심리적인 것에 자유자재한 심자재心自在를 얻을 수 있으며, 또 모든 법에 대한 자유인 법자재法自在를 얻을 수 있읍니다. 이 세가지 모두에 대해 자재를 얻게 되면 여래가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영원한 진여위에서 자유자재하게 분신分身도 하고 화신化身도 하여 중생을 제도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자유자재, 영겁불망의 크고 작은 마음은 누구든 열심히 수도하여 자기 자성自性을 확철히 깨침으로써 성취하게 됩니다. 이런 마음을 성취하면 자기 해탈 곧 색자재 심자재-법자재는 자연히 따라오게 미련인데, 이것이 불교의 근본목표이며 또 불사의不思議 해탈경계解脫境界라고 하는 것입니다.

9 달마스님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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