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November 19, 2016

제2장 실상 중음, 업력의 환영이 나타나다 (그림으로 풀어낸 삶과 죽음의 안내서 티베트 사자의 서 파트마삼바바

제2장 실상 중음, 업력의 환영이 나타나다 첫 번째 경지의 청정한 빛에 깨달아 들어가지 못했어도 두 번째 경지의 청정한 빛을 능히 변별할 수 있으면, 생사의 속박에서 이내 해칼할 수 있다. 만약 또 다시 이해하지 못하면 실상 중음이 즉각 현현한다. 실상 중음에서는 업력의 환상이 비로소 현진한다. 그러면 즉각 필요한 가르침을 염송 해야 하는데 그 효과가 아쥬 커서 망자를 이롭고 즐겁게 하기 때문이다. 이때 망자는 마련된 제사 음식과 업이 없어졌음을 스스로 목도한다.그래서 자신을 돌이켜보니 옷을 걸치지 않은 나체인데다가 생전에 눕던방이 청소되었다는 것을 인지 한다. 동시에 친ㅈ척이나 벗들이 곡을 하면서 애도하는 소리를 듣고, 벗들이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걸 듣는다. 그들을 불러보지만 전혀 듣지 못해 마음이 괴롭고 실망스러워 떠나간다. 이때 접촉하는 소리와 색깔과 공포심을 불러일으키고 몸을 지치게 만든다 . 따라서 반드시 망자를 세 범째 경지인 중음의 실상에 깨달아 들게 해야 하는데 먼저 그 이름을 부른 후에 명석하고 정확하게 다음과같이 염송해야한다. “존귀하신 붓다의 후예여, 주의 깊게 삼가 들으면서 마음을 흐트러뜨리지 말라. 중음의 경계는 여섯가지로 구별할 수 있다. 첫 째는 胎에 처함을 칭하는 것이고, 둘 째는 꿈의 경계가 되고, 셋 째는 선정 상태이고, 넷 째는 임종 상태이고, 다섯째는 실상의 상태이고. 여섯째는 投生에 접하는 것이다. 존귀하신 붓다의 후예여, 그대는 반드시 임종 중음과 실상 중음과 투생 중음을 거쳐야 한다. 오늘 이전에 그대는 이미 임종 중음을 경험했다. 청정한 빛이 나타났지만, 막막해 하다가 알아차리지 못했다. 그래서 그대의 마음은 안정되지 못하고 유동하고 있다. 이제 실상 중음에 직면할 것이고, 아울러 투생 중음도 거칠 것이다. 마음을 흐트러뜨리지 말고 염송에 귀를 기울이면서 적시에 깨달아 증명하라. 존귀하신 붓다의 후예여, 이른바 죽음이 지금 그대에게 닥쳐왔다. 그대의 몸은 이미 사바 세계를 여의었다. 하지만 세상의 중생들은 죽음을 피하기 어려우니, 이는 그대도 마찬가지이다. 결코 텀욕울 부리거나 애착하지 말지니, 의지가 굳세지 못하면 생존에 집착한다. 설사 생존할 수 있게 되더라도 오래 살 수는 없으며, 생사에 流轉하면서 터럭만큼도 얻을 바가 없다. 따라서 티끌 세상에 미련을 두지말고 의지를 굳건히 해서 삼보를 공경해 지녀야한디. 존귀하신 붓다의 후예여, 실상 중음에서 어떤 공포의 경계가 나타나더라도 다음에 말하는 게송을 영원히 잊지 말아야 한다. 마음으로 그 뜻을 이해해서 결코 두려워하거나 위축되지 말고 중음을 인식하라. 근본의 비결이 바로 여기에 있다. ‘실상 중음이 지금 내 앞에 나타나고 있다.나는 이미 공포의 환상이 모두 스스로의 識이 반영되어 이루워진 것이고, 또한 중음에서는 자연스런 현상이란 걸 깨달아 알았노라. 이제는 두려운 생각이 다 없어졌다. 따라서 성취를 기약하는 중요한 시기이니, 모든 스스로의 識이 변화하여 나타난 안락과 분노의 불보살 존자들에 대해 다시는 두려워 하지 않겠다고 나는 결정 했노라.’ 존귀하신 붓다의 후예여, 그대는 반드시 게송의 문장을 명석하게 외우고, 마음으로 그 뜻을 이해하고, 용감하게 나아갈 뿐 물러서지 말아야 한다. 어떤 공포가 나타나든 결단코 중음의 실상을 인식할수 있어야 한다. 이 비밀의 법을 기억하고 잊지 말아야 한다. 존귀하신 붓다의 후예여, 몸과 마음이 분리하면 그대는 진실의 서광曙光을 접촉한 것이다. 미묘하고 미세한 빛살이 눈에 부셔서 마음이 두근거리는데, 흡사 봄날의 끝없는 경치景色에서 신기루가 그 속을 섬광처럼흘러가는 것과 같다. 그러나 놀라거나 두려워하는 마음을 갖지말고 진정할지니, 응당 그 빛이 자기 마음의 發光임을 알아야 한다.이때 실상이 본래 갖추고있는 소리가 광명으로부터 짧게 나오는데, 마치 천만 개의 뇌성병력이 일제히 울리는 것과 같다. 이 역시 자신이 발한 소리이니 절대로 놀라거나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그대가 현재 갖추고 있는 몸은 순수하게 습기習氣와 뜻에서 생겨난 신체이다. 이제는 피와 살로 이루어진 몸이 없어서 소리와 색깔과 빛이 다시는 그대를 해치지 못한다. 이와 같은 현상은 스스로의 識이 이룬 것이니, 그대는 응당 이것이 바로 중음임을 인식해야 한다. 존귀하신 붓다의 후예여, 그대가 스스로의 識에서 나온 환상임을 밝히지 못한다면, 그리고 생전에 선정을 익히고 예불 수행을 했더라도 이 대목의 염송한 법을 아직 듣지 못했다면, 현 시점에서 만나는 소리와 색깔과 빛이 두려움을 낳을 것이다. 만약에 본법의 요결要訣을 분명히 밝히지 못한다면, 소리와 색깔과 빛이 원래의 실상임을 인식하지 못해 결정코 생사의 바다 속을 유전하며 빠져나올 수 없으리라.” 그림으로 풀어낸 삶과 죽음의 안내서 The Tibetan Book of the Dead 파드마 삼밥 ;장훙수 풀어씀 ;장순용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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