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November 9, 2012

절차의 힘 1




절차의 힘 프롤로그 1
사이토 다가시 지음 . 홓성민 옮김


     절차의 힘 프롤로그 1

사이토 다가시 지음 . 홓성민 옮김
일을 쉽고 편하게 만들어 주는
절차의 힘은 어느 한 영역에 국한되지 않는다. 일단 철저한 훈련을 통해 길러진 절차의 힘은 다른 영역에 효과적으로 응용될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이 자신감을 희복하는데 큰 도움이된다. 한 가지일에 탁월한 재능을발휘하는 사람은 무슨 일을 해도 잘 한다는 말을 흔히들 한다. 즉 한가지 일에 정통하면 그 내면의 절차가 확실히 이해되고, 어떤 방식으로 절차를 밟아가야한다는 것이 몸에 익혀지게 되므로 다른일에도 그것을 쉽게 적용할 수 있는 것이다. 절차의 힘을 단련해본 경험이 없는 사람은 일을 할 때 절차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지 못한다. 그러나 절차에 대해 분명하게 이해한 뒤 일을 시작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과는 같은 시간에 같은 일을 해도 효율성 면에서 현격히 차이가 난다. --좋은 생각--

절차의 힘은 세상을 살아가는 힘이다.
특별한 천재나 예술가를 제외하면 잠재력이나 재능 면에서 사람들 사이에 그다지 큰 차이가 나지는 않는다. 단지 일을 하는 데 있어 차근 차근 절차를 밟아 깔끔하게 마무리를 짓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이 있을 뿐이다. 어떤 일에 실패했을 때 믾은 사람들은 애초 그 일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만한 능력이 자신에게 없었다고 한탄하며 절망을 한다. 그러나 실패라는 쓰디쓴 결과를 놓고 자신의 능력부족이나 불우한 성장 과정, 열악한 환경 탓으로 돌려버리면 더 이상 개선할 여지가 없어진다. 그 실패를 딛고 일어설 수 있는 가능성을 스스로 차단해 버렸으므로 노력도 하지않게 된다. 하지만 '절차를 제대로 밟지 않아서 일이 잘못되었다' 고 생각하면 당연히 그에대한 대처법도 달라진다. 이 점이 중요하다.


공부를 예로 들어보자. 문제를 하나 푸는 데도 아무 생각없이 무턱대고 푸는것과 차근차근 공식에 대입해 가며 푸는 것과는 결과에 있어 큰 차이가 난다. 시험 점수가 나쁘게 나오면 자신의 안 좋은 머리 탓으로 돌리거나 "원래부터 이 과목은 나에게 맞지 않았어" 하며 합리화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그와는 반대로, 시험 결과가 나빳던 것은 그에 대비해 준비하는 방법에 문제가 있었거나 시간을 적절하게 배분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냉철하게 판단 할 수 있게 되면 실력은 향상된다.


집안이나 직장에서 일을 제대로 훈련받은 경험이 있는 사람은 절차가 생명이라는 것을 잘 안다. 절차를 바르게 인식하면 자신의 실패에대해 질책하는 정도가 줄어들게 될 것이다. 실패를 딛고 일어설 염두가 나지 않지만, '내 능력이 부족했던 것이 아니라 단지 제대로 절차를 밟지 않았던 것 뿐이다.' 라고 생각하면 자신감을 잃지않고 새롭게 도전하여 일을 더 나은 방향으로 바꾸어갈 수 있게 된다. 대개의 사람들은 반성하는 것을 좋아하며, 그렇게 함으로서 상황이 한결 나아질 거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귿이 자신의 인간성 전체에 대해 심각하게 반성하지 않고도 단지 차례와 방법을 효과적으로 바꾸는 간단한 일을 통해 흭기적인 향상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절차를 제대로 밟지 않아서 일이 잘못되었다' 라고 생각하는 습관을 들이기 위해 절차의 힘을 바르게 이해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 절차의 힘이라는 개념을 내것으로 만들면 여러가지 일과 살황을 절차라는 절단면으로 볼 수 있게 된다. 즉, 모든 일에 절차가 있다는 것을 알게됨으로서 다양한 종류의 활동을 서로 연결해 보는 것이 가능해 지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절차의 힘이 갖는 효용성이다. 예를 들어, 요리를 하는 일과 논문을 쓰는 일은 완전 별개의 활동처럼 보이지만, 절차의 힘이라는 칼로 잘라보면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공통점이 선명하게 들어난다. 이 개념의 편리함을 이해하게 되면 차츰 삶에 자신감이 생기고 그만큼 향상 속도도 빨라질 것이다.


원래 절차라는 단어는 회의 테이블에서 논의되는 아론적인 말아라기보다는 현장에서 사용되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말이다. 조각상 같은 예술 작품을 만들 경우에도 절차가 중요하다고 조각가들은 이야기 한다. 어쩌면 예술적 재능은 약간만 있으면 되는 것이고, 나머지는 절차를 제대로 알고 익힘으로서 상당한 수준에 이르게 되는 건지도 머른다.


절차를 배우고 익히는 이런 노력 여하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예술같은 창조적인 분야에서조차 재능이 아닌 절차의 힘이 중요한 관건이라면, 그 밖의 다른 활동들에서 절차의 함이 갖는 중요성은 더 말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절차의 힘만 익히면 모든 활동이 한결 수월해지고 편해진다는 발상은 무척 흥미롭다. 그렇게 함으로서 우리는 자신의 가능성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고, 또 실패한 일에 대해서 보다 냉철하게 판단하고 대처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당신안에 잠자고 있는 절차의 힘을 깨워라
절차의 힘에 곤한 이야기를 하다 보년, "내겐 절차의 힘이 없으니 그것을익힐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달라"고 말하는 사람을ㄹ 자주 만나게 된다. "나느 절차의 힘을 갖고 있읍니다."라고 당당하게 이야기 하는 사람을 이제까지 거의 만나보지 못했다.

이 책에서 나는 절차의 힘이란 과연 무엇인가. 그리고 어떻게 하면 그것을 배우고 활용할 수 있는가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다. 그러나 그볻다 더 중요한 점은 자신의 내면에 이미 존재하고 있는 절차의 힘을 분명하게 자각하는 일이다. 절차의 힘을 갖고 있으면서도 미처 그것ㅇ을 깨닫지 못하고 자기 스스로 일 처리 능력이 없다고 단정 지으며 노력핮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절차에도 여러가지 형태가있으며, 자신에게 꼿 맞는 절차 스타일이 반드시 존재한다는 사실을 자각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예를 들어, 모리 오가이(군의관 . 소설가) 처럼 깔끔하게 정리정돈을 함면서 일을 해나가는 탕입이 있는가 하면, 사카구치 안고(소설가 . 평론가) 처럼 방안에 물건들을 잔뜩 늘어놓은 채 소설을 쓰는 탕입도 있다. 두 사람 모두 훌륭한 각품을 많아 남긴 것을 보아도 사람마다 일을 처리해 나가는 데 있어 밟는 절차가 저마다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오가이 경우, 먼저 주변을 확실하게 정리하고 심리적으로 안정된 상태에서 하나하나 차근차근 일을 해나가는 방식의 절차의 힘을 갖고있다.
그에 반해 사카구치 안고의 경우 비록방은 난잡하게 어질러져 있지만, 바로 그 난잡함이 그에게는 소설 창작의 핵심 포인트다. 깔끔하게 저리되어 있기보다 오히려 마구 어질러져 있는 편이 훨씬 일이 잘된다면 그 난잡한 주변환경이 그에게는 바로효과적인 방법이자 절차가 되는 것이다.


재미있는 일화가 있다. 하부 요시하루(일본 장기의 최고수)라는 장기의 대가가 있는데, 예전에 그는 여관이나 호텔에서 쉽사리 휴식을 취할 수 없었다고 한다. 그런데 장기의 대국은 주로 호텔이나 여관에서 이루어지는 터라 번번이 쉽게 지쳐버려 대국에도 자주 영향을 받곤 했다. 이 문제를 그는 어떻게 해결했을까? 우선 여관에 도착하면 방에 짐을 몽땅 꺼내놓는다. 그러고는 자기집처럼 마구 어지른다. 그러면, 자기만의 공간처럼 느껴져 편안한 기분으로 대국에 임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하부의 경우, 여관에서 방을 어지르는 것이 그가 가진 절차의 힘이다. 정리정돈을 못한다고 해서 일을 할 때 젍차를 제대로 밟지 않는 것은 아니다. 직장에서도 마찬가지다. 책상위에 서류를 산더미처럼 쌓아놓고도 어디에 무엇이있는지 알아서 실수없이 민첩하게 일을 처리해 내는 사람이 있는 것이다.


결국 자신에게 맞는 절차의 스타일을 발견하고 키워가는 것이 이 책에서 말하는 절차의 힘이 가진 가장중요한 의의다. 설사 전반적인 일을 아무리 뛰여나게 완수해 낸다 하더라도 자신에게 맞는 절차의 스타일을 발견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불행한 일이다. 그러므로 자기만의 방식을 활용하는 절차의 힘을 체계적으로 기술화 하는것이 이 책의 최종 목표이다.


반복되는 말이지만, 그 첫번째 단계로서 먼저 자신의 내부에 존재한는 절차의 힘을 깨달아야한다. 직장에서 일 처리하는 능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다른일에서는 확실한 절차로 마무리를 짓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나 그 처럼 특정한 일에 대해서는 뛰어난 절차의 힘을 발휘하면서도 미처 그것을 깨닫지 못한 채 살아가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가정적인 타입으로 요리를 잘하면서도 직장일에는 서툰 사람은 요리에 필요한 절차의 힘을 갖고 있지만 그것을 업무에 연결하는 회로가 없는 것이다. 자신 있게 해낼 수 있는 일을 출발점으로 하여 서툴고 생소한 분야를 차츰 극복해 나가는 것이 바로 절차의 힘을 키우는 핵심 요령이다. 어떤 영역에서 자신만의 절차의 힘을 가지고 있다면 그 힘을 다른일에 적극적으로 응용해야 한다. 모든 영역에 적용되는 제가가각 다른 절차의 힘을 전부 자기 것으로 만드는 일은 결코 가능하지 않다. 그러므로 자기 내면에 존재하는 절차의 힘을 발견하여 그것을 차츰 발전시키고 확장시켜가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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