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January 27, 2010

영혼 갉아 먹는 치매 앞엔 속수무책

월요일 아침 상담소의 사무실 문을 여는 순간 전화벨이 울렸다.
젊은 남자의 목소리였다.
기역력을 상실해 가시는 아버님에 관해 상담하려고 전화했다.
그 다음 주일에 아드님이 상담소를 찾아 왔다.그가 어렸을 때 아버님은 항상
엄격하시고 완벽하셔서 삼 형제가 꾸지람도 많이 들었으며 감히 아버님을
가까이 할 수 없어 아버님을 잘 알지 못했다고 한다.

어느날 갑자기 퇴근길에 어느 노인 한분이 어께를 축 늘어트린 슬픈 모습으로
걸어가는 것을 보고 집에 계시는 아버님 생각이 났고 걸어가시는 모습이
어딘가 매우 익숙한 모습이었다.

천천히 따라가서 차를 세우고 가까이 보니 자기아버님인 것을 알았다.
아버님 하고 불러 보았지만 자기를 알아보지 못하시고 계속 앞으로 걸어
가셨다. 승강이 끝에 차로 집에 모셔 온 때도 있다.
한번은 당신의 시계를 누가 훔쳐갔다고 화를 내셔서 찾아 드렸더니
그 시계는 본인의 시계가 아니라고 고집을 부리셔서 곤욕을 치른 적도 있다.

위의 아야기는 증상의 일부 예이지만 다른 많은 어려운 증상들로인해
본인이나 가족들이 매우 어려운 살황에 놓이게 된다.
나이가 들면서 누구나 돌아가는 날까지 정신이 맑고 건강하게 사는 것을
원하지만 미국 레이건 전 대통령의 사례에서 보았듯이 영혼을 갉아먹는
치매 앞엔 권력도 부귀도 속수무책이다

치매는 보통 최근에 일어난 사건을 잊어버린다던가. 일상으로 해왔던
일을 기억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것처럼 서서히 시작 된다.
정상적인 육체에 기억력과 성격이 딴 사람처럼 파괴된다. 기역력 혼란.성격과
행동의 변화나 판단력 상실 등으로 개인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점차적으로 대화를 할 수 있는 능력을 잃게 되고 결국 치매 환자는
자기자신을 통제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르게 된다.
가족 중에 치매현상이 보이면 곧 의사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지금까지 치매를 완치 시키거나 중단 시킬 수 있는 의료적 치료는 없다.

연방 식품 의약청FDA 이 승인한 네가지 약- 타크린 Tacrine; Cognex,
도네폐즐 Donepezil Hydrochloride; Aricept 리바스티그만 Rivastigmine;
EXelon,갈란타민 Galantamine Reminyl> 만이 이 병에 과련된 증상을 완화
시키고 병의 진전 속도를 늦을 수 있다
이러한 약물 치료는 치매에 따라오는 우울증. 불면증 초조감등의 행동에서
나타나는 증상도 감소시킬 수 있다.

식생활개선도 침해에 걸릴 확률을 줄일 수 있는 방법 중의 하나가 된다고
한다.
과일 채소 시리얼 감자 bean, nuts, seeds 를 드시면 도움이 된다고 한다.
red meat<고기> 는 피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치매협회는 치매환자와 그 가족과 간병인들을 지역 사회 내에서 돕고 있다.
전화상담,교육 세미나와 치매에대한 다양한 연구와 간병 방법등을 포함한
프로그람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매년 연말이 되면 그해를 돌아보고 다음해에 할 것을 결단한다.
그중에 올해는 건강을 위하고 치매를 예방하는 식생활과 건강생활 방법으로
바꾸어 사랑하는 가족과 모두 행복하고 건강하고 즐가운 나날이 되시길
빌어본다.

기고 한미 가정 상담소 지니 최 문의 714-892-9910,9920

Monday, January 4, 2010

홀로사는 줄거움 법정스님

홀로사는 줄거움
봄에 책을 내며 꽃이 지나간 자리에 초록이 눈부시다. 온천지가 살아있다는 소식
으로 생명의 물감을 마음껏 풀어내고 있다.
이 책에 실은 글들은 (( 오두막 편지 )) 이후 각과 삶의 모습을 담은 것들이다.
2004년 5월 법정
산방에 지친 달빛에 잠이 깨어 요즘 자다가 몇 차례씩 깬다.
쌓인 눈에 비친 달빛이 방 안에까지 훤히 스며들어 자주 눈을 뜬다.
내 방 안에 들어온 손님을 모른 체 할 수 없어 자리에 일어나 마주앉는다.
천지간에 아무 소리도 없다. 모든 것이 잠들어 있다. 이 적막 강산에 어쩌다
지나가는 한 줄기 바람결에 나뭇가지에 쌓인 눈이 흩날리는 소리가 들릴 뿐.
그리고 때로는 내 기침소리에 잠에서 깰 때가 있다.
머리맡에 벗어 놓은 누더기를 걸치고 앉는다.
기침이 한밤중에 나를 깨운 까닭을 헤아린다.
한낮의 좌정보다 살아온 날보다 자다가 깬 한밤중의 이 좌정을 나는 즐기고자 한다.
앞으로 살아갈 날이 많지 않으니 잠들지 말고 깨어 있으라는 소식으로 받아들이면
기침이 오히려 고맙게 여겨질 때가 있다. 맑은 정신이 든다. 중천에 떠 있는 달처럼
내 둘레를 두루두루 바춰주고 싶다.
이 겨울 아침나절, 산중에 피어난 눈꽃은 환상적이다. 언뜻 달밤에 피어있는
벗꽃처럼 보이기도 한다. 자연는 이렇듯 아름답고 신비로운 조화를 간직하고있다.
그 어떤 화가일지라도 이처럼 완벽한 설경산수는 그릴 수 없을 것이다.
자연은 아무 생각 없이 있는 그대로 조화와 균형을 이룬다.
자연은 어떤 분별도 사심도 없이 있는 그대로를 무심히 드러낼 뿐이다.
산중에 있는 어떤 절에 갔더니 한 스님 방에 니름 있는 화가의 산수화가 걸려있었다.
아주 뛰어난 그림이였다.
그러나 주인과 벽을 잘못 만나 그 그림은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었다.
천연 산수가 있는 산중이기 때문에 그 산수를 모방한 그림이 기를 펴지 못한 것이다.
그런 산수화는 자연과 떨어진 도시에 있어야 어울리고
그런 곳에서만 빛을 발할 수 있다. 모든 것은 있을 자리에 있어야 살아서 숨쉰다.
이런 일이있었다. 피카소의 그림 한 점이 백만 불에 팔렸다.
그림을 갖고 싶은 한 귀부인은 그 그림이 진품인지 모조품인지 알 수 없어 망설인다.
한 미술평론가가 그녀에게 말한다. "이 그림은 진품이 틀림없읍니다. 이그림을
그릴 때 내가 현장에 있었으니까요." 그는 피카소의 절친한 친구였다.
그의 말을 듣고 귀부인은 그림을 산다. 그렇지만 그녀는 그래도 안심이 되지 않아
그림을 들고 직접 피카소를 찾아간다. "선생님, 저는 이미 이 그림을 화상에게서
샀으므로 진짜가 아니라고 해도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다만 이 그림이 진품인지 아닌지를 알고 싶을 뿐입니다 " 피카소는 그 그림을 보더니
이상한 대답을 한다. 그 미술평론가도 그 자리에 있었고 그와 동거하던 애인도
그곳에 있었는데 피카소는 이렇게 말한다. "부인, 이 그림은 진품이 아님니다."
그러자 피카소의 젊은 애인이 말한다. "아니 여보, 내가 보는 앞에서 당신이 이 그림을
그렸어요. 그리고 평론가 선생도 그자리에 있었구요. 그런데 어떻게 그것이 진품이
아니라고 말 할 수 있어요?" 피카소는 말한다. "내가 이 그림을 그린 것은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오리지날이 아닙니다. 나는 그 전에도 그것과 똑같은
그림을 그린 적이 있읍니다. 그 시절에는 달리 할 일이 없었기 때문에 나는 똑같은
그림을 반복해서 그렸습니다. 이 그림의 오리지널은 지금 파리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여기 위대한 피카소의 참 면목이 있다. 누가 만들었느냐는 주요하지 않다.
설사 화가 자신이 그린 그림이라 할지라도 진짜가 아니고 모조품일 수 있다는 겄이다.
그에겐 맨 처음에 그린 그림이 오리진날이었다. 그 그림은 자기 존재의 내면에서
탄생되였기 때문이다. 그는 그 그림을 그릴 때 아무 잡념이 없는 무심의 경지에서,
그 자신이 무엇을 그리고 있는지 조차 알지 못했다. 위대한 창조는 무심에서 나온다.
그것은 침묵의 세계이고 텅 빈 충만인 공( )의 경지다.
오늘 ((금강경 오가해 (( ))를 펼쳐 야보신사의 시를 디시 읽었다.
오두막 이숙한 밤 홀로 앉아 있으니
고요하고 적적해
본래의 자연 무슨 일로
서녘 바람 숲을 흔드는고
외기러기
먼 하늘에 울고 간다.
아보선사의 노래처럼 고요하고 적적한 것은 자연의 본래 모습이다.
달맞이 산방에 들어와 잠든 나를 깨운 것도, 소리없는 소리에 귀 기울이며 달의
숨소리를 듣고자 하는 것도 이 모두가 무심이다. 바람이 불고, 꽃이 피였다가 지고,
구름이 일고, 안개가 피어오르고, 강물이 얼었다가 풀리는 것도 또한 자연의 무심이다.
이런 일을 그 누가 참견할 수 있겠는가. 우리는 다만 자연 앞에 무심히 귀를 기울일
뿐이다.
자연의 신비와 아름다움을 받아드리려면 입 다물고 그저 무심히 귀를 기울이면 된다.
무심히 귀를 기울이라.

칭찬에 인색한 놀부심보

칭찬에 인색한 놀부심보 정권영/ LA 플러톤
미국의 32대 대통령 루즈벨트는 39세나이에 갑작스럽게 소아마비에 걸렸다.
정치가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을때였다. 불구가 된 그는 어느날 아내에게 물었다.
"나는 장애자로 당신을 더 많이 힘들게 할텐데 그래도 날 사랑한단 말이요?"라고
말을 건넸다. 이때 그의 아내 엘리노어는 손을 꼬옥 잡으며 대답했다.
무슨 그런 섭섭한 말씀을 하세요. 그럼 그동안 내가 당신 다리만 사랑 했단 말인가요?
"이 말 한마디가 열등의식과 패배감에 사로잡혀 있던 그에게 새로운 용기와 희망을
주었다.
그후 그는 그후 미국 대통령에 연이어 네번이나 당선되어 훌륭한 업적을 남겼다.
이처럼 격려와 사랑의 말 한마디가 인생을 바꾸게 된다.
오늘도 내 자신 에게, 나의 아내와 남편,그리고 가족들과 가까이 있는 사람들에게
따스한 칭찬을 해보라.좌절과 어려움에 처해있을 땐 더욱 그렇다.
먼 훗날 엄청난 결과를 가져 올 수도 있다. 무심코 던진 한마디 칭찬일지라도
상대방의 인 생을 변화 시키는 놀라운 능력을 발휘 하게 된다는 말이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우리에겐 특이한 심보가 있다.
그게 바로 놀부 심보다.
'초상난데 춤추기, 불 난데 부채질,
애 호박에 말뚝박기, 비 오는 날 장독 열기,
똥 누는 애 주저 앉히기....
.' 흥부전에 등장하는 놀부의 못된 심술 백태 다.
이러한 맘보가 남이 잘되는 것을 싫어하고 칭찬에 인색하게 만들어 준다.
잘한다고 하면 할수록 더욱 더 잘하는 동기를 제공하는 게 심리학에서는
피그말리온 효과(Pygmalion Effect)라고한다. 타인이 나를 존중하고
나에게 기대하는 것이 있으면 기대에 부응하는 쪽으로 변하려고 노력하여
그렇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니 삶 속에 칭찬이 몸에 배도록 해야한다.
사람의 말 한마디가 나를 살리고 가정을 희복시키 고 나의 믿음을 성장 시킨다.

중도와 실용

중도와실용
이명박 정부가 친서민 행보를 펼치며 표방한 중도강화론 을 둘러싸고 말이 많다.
뉴라이트 계열에서는 '중도의 실세가 무엇인지 짐작할 수 없을 정도로
뒤죽박죽인 정책을 성급하게 내놓고 있다며' 며 포풀리즘을 비판한다.
'일식집에서 비빔밥을 내놓는격' 이라는 비아녕도 들린다.
반면 민생 챙기기의 수헤 계층인 서민들은 성이 차지 않는 표정이고 정부
보수우의 성향을 비판하는 쪽에서는 진정성을 의심한다. 친서민정책 진실성
보여야 정부가 제시한 '취임 후 상환 학자금 대출재' 는 대학생들의 등록금
고민을 해소해 줄 매력적인 정책이다.
이 대통령은 '이제 대학 등록금 걱정 안 해도 됩니다. 사실입니다.' 라고 외쳤다.
그러나 재장부담을 고려하지 않은 인기 영합주의라는 비난과, 비싼 등록금이
문제의 근원임을 외면한 생색내기에 불과하다는 반발이 엇갈린다.
그러나 비싼 등록금을 정부 탓으로 돌리기는 어렵다. 또 새로운 학자금 대촐제의
여러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마냥 생색내기라고 헐뜯을 일도 아니다.
그런 정책 아이템을 구상한 것만도 가상하지 않은가. 정권의 성향을 진보와 보수,
좌와 우로 나누는 것은 우리에게 매우 익숙한 방식이다. 그러나 좌와 우를
양쪽으로 좀 더 팽팽히 잡아당기면 나오는 극좌파 극우는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무시해도 좋을 만큼 영향력이 약하다. 모든 정권이나 정당,정치세력은 대개
그 중간 어딘가에 위치하게 마련이다.
과거 국민의 정부나 참여정부가 중간에서 왼쪽에 자리했다면,문민정부와 지금의
이명박 정부는 오른쪽 어딘가에 위치하고있다.그곳이 중간에서 얼마나 왼쪽인지,
얼마나 오른쪽인지는 정부정책과 정치적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흥미로운 사실은 역대 정부 가운데 순전한 좌파 진보정권은 없었고
정책 수준에서는 이른바'골통보수' 극우정권도 찾아보기 어렵다는 점이다.
역대 정권은 대부분 중간에서 얼마간 오른쪽 또는 약간 왼쪽에 자리 잡았다.
또 모두가 정도 차이는 있을지라도 흔히 포플리즘으로 흐르곤 했다.
결국 역대 정부는 대부분 중도, 퓨전, 비빔밥이었다.` 다만 좌우로 조금씩 편차를
보였을 뿐이이다. 이명박 정부는 한국정치의 우익보수 선회를 상징했지만,
그실체는 뉴라이트란 명칭이 시사하듯 절충형이다. 다시말해 뭔가 다른
우익이고 좀 모호한 보수이다. '강부자'와 '고소영' 정부의 오명을 뒤집어 쓰면서도
그기조를 굽히지 않던 이명박정부가 민생 캠페인을 벌이며
'중도실용을 내세운것은 의외였다고 할 수 있다. 왜 그랬을까,
그래야만 학 이유가 있었던 것일가. 뒤늦게나마 어떤 이념과 정첵도 정치에
성공하지 못하면 실현하기 어렵다는것을 깨달았기때문일까. 별반 새로울 바 없는
그런교훈을 몰랐기 때문이라기 보다는 절감하지 못했던 것일 게다.
그러다 촛불과 조문 정국을 거치며 민심이 움직이는 모습을 보고 나서야
뒤늦게나마 감을 잡은 것이다.
정권 출범 초부터 '정치 기피'' 여의도 혐오'에 치우친 약점을 만회하기 위해 이제
국민을 상대로 본격적 대통령 정치를 시작한 셈이다.
국민의 신뢰를 쌓아야 성공 대통령은 인기에 연연해서도 포플리즘에 빠져서도
안된다. 그러나 정치에 성공해야 한다. 중도 실행은 퇴행이라기보다는 진화론적
적응이라고 평가할만하다.
그 진정성 논란은 쉽게 사라지지 않고 계속 따라다닐 것이다. 하지만 틈만나면
시비하던 재산 헌납 약속을 지켰고,
거듭 되풀이한 인사 실책도 큰 줄긴는 바로잡은 모습이다 그러니 국민도 이제
좀 지켜 봐줄만한 시점이다.
지금 이 대통령에게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더욱더 진지하고 부드럽게 민심을
어루만지고 '중도 실용'과 '친서민 정책'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샇는 일이다.
자신의 정치이념과 정책을 제대로 실현하기 위해서도 이런 실용적 정치에
성공해야 한다. 그것이 또한 실용이다.
폄 홍준형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기고문